# 소수성 유성원료 젖음현상 이용한 모기 기피 방법
최근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인해 모기의 흡혈행동이 일으키는 감염증이 전 세계 에서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뎅기열은 추정 감염자 수가 연간 3억 9,0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대책이 요구 되고 있다1). 그러나 이 감염증은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자기 보호만이 발병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 방법으로서 뎅기열이 유행하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의류에 의한 피부보호나 기피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피제의 유효성분 중에서도 DEET(N,N-디에틸-3-메틸벤즈아마이드, N,N-diethyl-3-methylbenzamide)는 모기의 후각과 미각 수용체에 작용해 매우 뛰어난 기피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2). DEET의 사용은 유효한 기피 방법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영유아에 대한 사용이 제한되어 있어 전체 연령에 대응할 수 있는 기피제는 아니다.
그림2 모기 다리표면의 비늘에 대한 액체의 접촉각
또 특유의 화학적 냄새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도 있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권장되는 사용방법과 사용량을 지키지 않아 기피제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모기의 기피 방법을 연구해서 보다 안심하고 성능이 뛰어난 기피제를 개발하는 것은 자기 보호에 의해 뎅기열 감염자의 수를 줄이는데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저자들은 새로운 기피 방법을 확립하기 위해 모기 다리와 액체의 계면에서 생기는 ‘젖음(wetting, 습윤) 현상’에 주목했다. 모기는 날개돋이와 산란 시에 수면을 발판으로 하기 때문에 그 다리는 높은 발수성을 갖고 있다3). 이것은 그림1에 나타낸 바와 같이 모기 다리의 표면이 미세한 요철 구조를 갖는 비늘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요철 구조에서 유래하는 발수 표면은 소수성 액체의 젖음 특성이 높고 그 젖음이 확산됨에 따라 물체는 액체로 빨려 들어가는 인력을 받는다4). 저자들은 이 힘이 모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서 물성이 다른 액체를 도포한 유리 기판을 준비해 모기 다리가 접촉했을 때의 거동을 관찰한 결과를 여기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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