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일본 남성 회원의 약 30%가 화장품을 구입할 때 ‘매장에서 주위의 눈이 신경 쓰인다’고 대답해 남성 뷰티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아직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로운 남성 뷰티 시장의 확대에는 여성들의 남성 뷰티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이스타일은 지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하는 서비스인 @cosme의 프로듀스 회원인 18~69세 여성 5,820명(@cosme의 연령대 구성비에 맞게 할당)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여성의 남성 뷰티 수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화장품업체는 남성 화장품 브랜드와 남성 시리즈를 많이 출시하고 있으며 스킨케어 제품 뿐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출시되어 코로나19의 재난에서도 남성 뷰티 시장은 계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디자인이나 향수 등 성별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제품의 증가, 화장품 브랜드 광고에 남성을 기용하는 등 미용에 있어 젠더 다양성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과 구입처 등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올해 2월 실시한 '@cosme를 이용하는 미용 감각이 높은 남성 회원의 미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URL : https://www. istyle.co.jp/news/info/2021/02/0212-nl.html)에서는 20대 이하의 @cosme 남성 회원의 약 30%가 화장품을 구입할 때 ‘매장에서 주위의 눈이 신경 쓰인다’고 대답해 남성 뷰티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아직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남성 뷰티 시장의 확대에는 여성들의 남성 뷰티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서는 @cosme가 2019년 5월 실시한 동일한 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시계열 변화를 포함해 그 조사결과를 소개한다.

 

■ 조사결과 개요

 

1. 남성이 스킨케어,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여성의 수용은 증가

2.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남성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긍정적

3. ‘화장품 매장’의 남성 고객에 대해서도 수용이 확대

 

#1 남성이 스킨케어,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여성의 수용은 증가

 

 

# 여성 95%, "남성 스킨케어 하는 것" 수용

 

18~69세의 @cosme 프로듀스 회원의 여성 5,82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가 남성이 스킨케어를 하는 것을 ‘약간 좋다고 생각한다/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남성의 스키케어에 대해 매우 수용이 높다고 생각된다.

 

# 여성 약 70%, "남성 메이크업 수용", 약 2년 만에 25% 상승

 

한편, 남성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수용은 스킨케어에 비하면 30% 약간 못 미치게 떨어졌지만 약 70%가 ‘약간 좋다고 생각한다/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19년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스킨케어는 2019년 시점에서 높은 수치였기 때문에 4%로 소폭 증가했지만 메이크업은 25%나 상승해 지난 2년간 ‘남성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수용은 크게 향상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연령별로 보면 18~24세는 90%가 수용하고 있는 반면, 45세 이상은 50%로 나타나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연령 간의 차이를 보였다. 메이크업의 수용은 주로 젊은 층이 주도하며 앞으로는 고령층의 생각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 18~24세 약 60%, "주위에 메이크업 하는 남성들이 늘었다" 응답

 

 

실제로 자신의 주위에서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을 하는 남성이 늘었다고 느끼는지를 문의한 결과, 스킨케어는 70% 이상, 메이크업은 4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019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스킨케어는 4% 증가, 메이크업은 7%가 증가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여성들의 스킨케어, 메이크업의 수용결과 만큼 증가하지 않아 여성들의 수용결과의 증가 만큼 주위의 남성들의 행동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의 남성 뷰티에 대한 수용의 증가는 실제로 주위의 남성들이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을 한다는 사실이나 행동에 자극됐다기보다는 젠더 다양성에 관한 정보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K-POP 남성 아이돌의 존재 또는 사회 전체의 분위기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18~24세에서 80% 이상이 스킨케어, 약 60%가 메이크업을 하는 남성이 늘었다고 응답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성 뷰티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남성과 화장품 공유하는 것에 대한 수용 약 10% 증가

 

 

 

또 남자친구나 남편 등 남성과 동일한 화장품을 공유(Share)하는 것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약간 좋다고 생각한다/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2019년 조사에 비해 11% 증가했다. 앞으로는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좋다’, ‘성별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멀티 기능의 하나로서 보다 중시될 것으로 생각된다.

 

#2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남성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긍정적

 

# 화장품 광고 모델 남성인 것에 대해 약 80% 긍정적

 

 

지난 몇 년 동안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남성이 기용되고 있는 것을 볼 기회가 많아졌지만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남성이 기용되는 것에 대해 약 40%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약간 좋다고 생각한다’까지 합하면 약 80%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화장품 광고 모델이 남성이어서 약 20% 구매 의욕 높아졌다 답변

 

남성 모델의 기용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남성 모델인 경우 구매 의욕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자신이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화장품 광고 모델이 남성이라면 구입 의욕이 변할 것인지에 대해 약 20%는 ‘약간 구입하고 싶어진다/매우 구입하고 싶어진다’고 답해 ‘별로 구입하고 싶지 않다/전혀 구입하고 싶지 않다’의 약 10%를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 화장품 매장 남성 고객 수용 확산

 

약국 등의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찾는 남성의 모습을 볼 기회도 많아졌다. 그러나 올해 2월 12일 발표한 ‘@cosme를 이용하는 미용 감각이 높은 남성 회원의 미용 사정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cosme 남성 회원의 약 30%가 화장품을 구입할 때에 ‘매장에서 주위의 눈이 신경 쓰인다’고 답변했다.

 

 

 

# 여성 약 60% 남성 고객 존재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답변

 

여성들은 매장에서 남성의 시선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조사했다.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 구매 채널별로 남성 고객의 존재가 신경 쓰이는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백화점, 약국, 잡화점의 모든 이용자는 약 60%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답변해 ‘매우 신경 쓰인다’/약간 신경 쓰인다‘를 웃돌았다. 각 채널 모두 20% 전후는 ’매우 신경 쓰인다/약간 신경 쓰인다‘로 답했으나 ’매우 신경 쓰인다‘로 답변한 것은 5% 이하여서 매장에서의 젠더 다양성에 대한 거부감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 주위 신경이 쓰이는 남성 '잡화점'서 구매하는 것이 최고

 

남성 고객의 존재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채널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 이용자는 59%인데 비해 잡화점 이용자는 67%로서 8% 높고, 이것은 잡화점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젠더 다양성에 대한 수용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