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대규모 '유상증자' 증권가 ‘중장기적 대응 긍정적’ 전망

2021.04.27 10:48:52

"색조화장품 제2공장 증설, 재무구조 개선" 등 1,443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국내 화장품 ODM OEM 전문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맥스는 4월 26일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443억 원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전체 주식의 13% 규모다. 유상증자 추진은 신규 공장 증설을 위한 815억 원,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628억 원으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주식회사에서 주식을 추가상장, 즉 더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읠 의미하는 데, 이중 ‘증자’(增資)란 ‘자본금을 늘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신규로 자기 회사 주식을 발행해 그 주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파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스맥스의 유상증자 실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분 희석으로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지만, 시장 대응을 위한 것이란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는 앙면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기업의 향후 미래를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다봤을 때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당장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인해 코스맥스의 당일 목표주가는 15,0000원에서 14,7000원으로 2% 내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전체 유상증자 자금 1,443억 원 중 평택 제2공장과 물류센터 신축에 415억 원, 채무상환에 200억 원, 운전자본 확대에 43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고 분석하며, “최근 대일본 색조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효율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가 필요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색조 케파 증설은 불가피했다"고 유상증자의 원인을 진단했다.

 

코스맥스 재무구조 현황과 유상증자 후 전망  (단위 : 십억원) 

 

 

하지만, "문제는 부채비율이 337%에 이르고 유동성 부채가 7,18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증자 이후 회사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ODM 1위 업체라는 평판을 감안하면 차환에는 무리가 없지만 신규 차입 여력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는 "유상증자 후 부채비율은 216%까지 하락하고 운전자본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측은 “필수적 결정에 의한 유상증자”라고 평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시설 투자는 국내외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고, 고객사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한 것이다"며, "색조화장품 제2공장 증축은 신규 글로벌 고객 주문과 기존 글로벌 고객의 생산 이원화 요구 충족을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후 성장세를 살피면 충분히 상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시국에서도 별도와 중국법인에서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을 시현했고 최근 색조화장품 소비가 되살아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2023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한 선제적 투자 결정은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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