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ESG 경영 가속화 ‘지배구조' 등급 개선 나선다

2021.03.16 11:43:18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코스맥스 1분기 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가장 낮은 B등급 평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국내 화장품 ODM 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ESG 경영 가속화를 발표했다. 가속화의 주요 이유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은 지배구조 기준 개선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지난 1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시행한 평가에서 2021년도 1분기 기준 ▲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B등급을 받았다. 이중 지배구조 기준이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지배구조 등급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경영진, 감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관에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지난 1월부터 발표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기타 부수사업 ▲AI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운영 관련 일체의 서비스업을 신사업 목적으로 추가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경친화 정책을 위해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코스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화성 공장과 부평 공장에 태양광패널을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으로 대체해 친환경 공장으로 바꾼다.

 

AI 사업은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추진한다. 자사가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와 AI 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가능한 생산 체계를 만든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디지털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 출신 AI전문가 설원희 사장을 영입했다.

 

한편, 지배구조의 투명성 개진에 있어서 코스맥스의 임원진 중 심상배 코스맥스비아이티(코스맥스BTI) 감사를 사내이사로 추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사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사회 기능은 기업지배구조 평가의 핵심 척도로 보여진다.

 

심상배 사내이사는 지난 2020년 코스맥스BTI 감사 선임 과정에서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국민연금(보유 지분 14.17%)의 반대표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국민연금은 심 후보가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한 경력로 문제로 거론된 바 있다.

 

이는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지침인 '중요한 지분거래와 경쟁 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에 위배된다는 이유다. 결국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통과되긴 했지만 올해도 국민연금이 같은 이유로 심 감사 선임을 반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코스맥스 측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지침인 경쟁사 5년 근무 건은 사외이사와 감사일 경우에만 적용되며 사내이사 선임의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 생산과 물류, 연구, 그리고 조직경영에 이르는 회장품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가로 전략과 운영,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진과 건설적인 의견개진을 통해 당사의 미래비전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돼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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