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 "긴급한 곳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마스크 5부제 참여 호소"

2020.03.08 11:39:47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문 '마스크 구매 5부제' 내일부터 본격 시행 동참 당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 8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내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구매 5부제'을 앞두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 마스크가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의 '대국민 담화문'은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절대량이 부족하고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게 된 데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정 총리는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기를 당부하면서 원활한 마스크 수급을 위해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을 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8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에서 대국민 담화문인 '마스크 5부제 본격 시행에 즈음하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담화에서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한다"며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수요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공급물량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마스크 사용 지침을 개정해 마스크 재사용과 면마스크 활용을 권고하는 등 국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정 총리는 지난 3일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가능한 한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다"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차질없이 시행되고 안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필터 등 원자재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생산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밀실생산이나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 절대량이 부족할 뿐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며 '마스크 구매 5부제'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정 총리는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국회에 제출한 11조 7,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완전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국민 모두가 일상과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가 아니라 돛의 방향이다. 코로나19라는 역풍 앞에서도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며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와 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군경과 소방대의 눈물어린 헌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시민들의 감동적이고 자발적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kdh1909@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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