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2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가격 급등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공적 유통채널인 공영홈쇼핑을 활용해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방송을 긴급편성해 마스크 100만개, 손세정제 14만개를 확보해 오는 2월 17일부터 판매방송을 시작한다. 한정된 준비 물량 때문에 고객 1명당 각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귀현상에 가격까지 급등한 상황을 고려해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준비한 방송이다”며 “추가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중국 진출 한국중소기업에게 안전한 공장 재개를 위해 마스크 1만개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하였으며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30만개의 마스크를 전통시장과 상인회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민간물류사와 외교부 협조를 통한 중국내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예비비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마스크, 손소독제 구호물품 중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 국내 전통시장, 소상공인 공급 계획

구호물품 공급 계획을 상세하게 보면 우선, 중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1만개를 공급한다. 배부기준은 중진공 칭다오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와 5개 수출BI로 항공배송해 신청기업수에 따라 마스크 균등배분할 예정이다. 배부일정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2월 5일 김포공항 물류창고로 마스크 배송 완료하고 2월 6일 비행기(김포→상해)로 마스크 중국 배송 완료와 현지 통관을 시작해 2월 7일 상해공항에서 ‘긴급구호물자’로 긴급 통관심사를 완료하고 출고했다.

중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들의 신청업체수는 2월 9일 현재 광저우 18개, 베이징 59개, 상하이 59개, 시안 24개, 충칭 9개, 칭다오 42개, 산둥성 와이어링 업체 3개 등 총 214개 업체다.

국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은 2월 9일 기준으로 149,235개를 829개 시장과 상점가에 배부를 완료했다. 배부기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총 1,749개) 영업점포 수를 고려해 시장별로 배부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전통시장에 배부할 마스크(2급 산업용 방진마스크) 30만개를 제공했다.

또 손 소독제는 2월 9일 기준으로 19,120개를 478개 시장에 배부를 완료했다. 배부기준은 전국상인연합회 손 소독제 2.75만개를 구입해 회원시장 665개에 배부했다. 중기부는 자체적으로 손 소독제 5,000개를 구입해 지방청에 배정해 2월 13일 배송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의 마스크 판매계획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처 합동 협력으로 전국 마스크 제조업체 43개를 섭외, 협의해 현재 마스크 100만개, 손소독제(살균소독제 포함) 14만개를 확보했다. 이에따라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해 오는 2월 17일(월)에는 손소독제 2만개(5개×4,000세트)를 판매하고 2월 19일(수)에는 마스크 15만개(40개 × 3,750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공영쇼핑의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는 노마진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배송비 등 기본경비만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공영쇼핑 측은 "가격급등과 매점매석 등으로 인해 마스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문 발송과 직접방문 등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3월부터는 직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