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고민 속앓이,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다

2019.06.07 18:58:32

애경산업, 빅데이터 분석 10~40대 여드름 화장품 키워드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최근 아이돌 여성그룹의 멤버가 여드름에 대해 고민하지 말자는 연고나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광고 모델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여드름 고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애경산업의 국내 여드름 화장품 브랜드 '에이 솔루션'이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포털사이트와 SNS을 대상으로 10대부터 40대의 여드름 화장품 시장 관련 키워드와 소비자 게시물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남성이 63%로 여성(37%)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언급량과 정보검색과 질의 등 온라인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남성의 언급량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대 남녀 성별에 따른 여드름 관련 언급량에서 남성이 67%로 여성(33%)의 2배를 넘었다. 10대 남성의 경우 여드름 화장품 구매나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도 정보 취득이 활발하지 않아 주로 온라인상 검색과 문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남성들이 여드름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10대 남성의 경우 학년이 높아질수록 여드름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초등학생의 경우 어머니가 먼저 여드름 화장품을 추천받거나 구매하는 등 수동적인 패턴을 나타냈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은 자발적인 문의가 많았으며 최근 단순한 치료나 관리 제품 외에 팩트 등 커버 제품에 대한 인식도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성인의 경우 소비자 게시물 분석상 호르몬이 성인 여드름의 가장 큰 연관 원인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분비와 면역력과 밀접하게 작용하는 식습관, 수면시간, 다이어트 등에 대한 고민이 연관 키워드로 분석됐다. 성인 여드름의 경우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통한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를 기대했다.

 

온라인에서 여드름 화장품을 검색하는 고객들의 43%는 저자극 토너, 에멀전 등 기초제품에 가장 관심이 많았으며 무향과 저자극, 용기의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 여드름 연구소 관계자는 "여드름성 피부는 적합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꼼꼼하게 세정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을 구매할 때는 여드름성 피부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인지 또는 면포를 유발하지 않는 제품임을 증명하는 인체적용 테스트를 완료했다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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