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가 발목 잡았나" 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 역신장

2018.08.13 09:26:02

매리츠종금증권 “사업 다변화 긍정적, 할인점 본업 안정적 매출 중요”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국내 대형 할인마트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역신장했다.

 

매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마트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3조99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5%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33억원을 기록해 오히려 전년 동기에 비해 18.0%나 감소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 하락은 소비 침체로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마트 2018년 2분기 실적 (단위 : 10억원)

 

 

특히 이마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노브랜드 등 전문점 채널 투자 확대 등이 손실폭을 키운 것으로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 온라인 쪽에서도 매출액은 2,9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1%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는 인천 부평점 등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 929억원으로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7월에도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이 전년대비 -3.9% YoY를 기록해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 10억원)

 

 

그러면서도 7월 중순부터 무더위와 함께 기존점성장률이 평균 +3%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8월부터는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역신장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전체 모바일쇼핑 시장 성장률(2017년 기준 +34% YoY) 대비 이마트 온라인몰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회복 여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전문몰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할인점 본업의 안정적 매출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인 기자 hsi0404@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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