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1분기 대비 반토막, 업계 '먹구름'

2017.08.04 19:05:39

SK바이오랜드‧제이준코스메틱‧네오팜 등 줄줄이 실적 부진 공시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화장품 원료업체와 브랜드 업체 등 업종 구분없이 화장품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번주 발표된 상장사 3곳 모두 역신장해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SK바이오랜드는 반토막, 제이준코스메틱은 86.3%나 급감했다. 2분기 화장품사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향후 발표를 앞둔 기업 전체에 실적 부진 '쓰나미'가 몰아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8월 4일 국내 최대 원료사인 SK바이오랜드의 2분기 실적이 공시됐다. 매출액은 281억원(1분기)→222억원(2분기)으로 –2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1분기)→22억원(2분기)로 –47.4%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56.2% 역신장했다.

                 화장품 상장사 2분기 매출 잠정 실적(공시) 현황


네오팜의 경우에는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30억 8천만원→130억 2천만원으로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2억원→35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7.8%, 영업이익은 60.2% 증가했다.

제이준코스메틱도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액은 431억원→232억원으로 -46.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16억원으로 –86.3% 급감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으로는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모두 중국 관련 면세점 실적 부진으로 분석되며 원료업체의 경우는 전방기업인 브랜드사의 물량 감소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역신장해 원료 업계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을 반증했다.

앞으로 이어질 화장품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까 증권가는 우려하고 있다. 7월 4일 화장품 업종 전체 주가는 전일 대비 –1.59%를 기록했다.



권태흥 기자 thk49@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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