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글로벌 의류 업체가 뷰티 산업에 새롭게 뛰어들며 시장 불경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5월 10일 중국 북경상보(北京商报)는 "의류 업계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향후 성장 전망이 밝은 뷰티 시장을 선택했다"며 "미국 대표 SPA브랜드 '포에버21(Forever 21)'이 화장품 전문점 오픈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에버21는 뷰티 시장 진출 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기업은 올 연말의 홀리데이 쇼핑 시즌 전까지 미국에 뷰티부티크샵 '라일리로즈(Riley Rose)'를 10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라일리로즈 매장에는 포에버21이 직접 제작한 유기농 화장품 외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케어, 네일, 시트마스크팩 등 한국산 K-뷰티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포에버21 관계자는 "먼저 올 연말까지 매장 10개를 신규 개설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필 것이다. 반응이 좋으면 2018년 3월까지 10여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라일리로즈 매장에 진열될 뷰티 제품의 정확한 목록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포에버21는 "매장 소비 대상을 밀레니엄 세대로 설정하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티워킹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는 브랜드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패션 업체들의 뷰티 업계 진출이 적지않게 이뤄지고 있다. 스웨덴 패션 브랜드인 에이치앤엠(H&M)은 지난 2009년에 자사의 브랜드 리미티드 에디션 뷰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영국 브랜드인 탑샵(TOPSHOP)은 5년째 메이크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Zara) 산하의 버쉬카(Bershka)도 올해 첫 뷰티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포에버21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패션 리테일러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80억 달러(약 9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 전 세계 600여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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