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시장 대응력 강화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2015.12.01 11:22:00

R&I센터 LAP 신설, 전략마케팅본부 생산부문 SCM본부 전격 신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연구개발 업체인 코스맥스 그룹이 2016년 '글로벌 뷰티 ODM No.1'을 향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고객과 글로벌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코스맥스그룹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기술역량이 다양화된 인적자원 확보 △글로벌 No.1 상품 개발 △융합 기술 및 제품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5대 핵심 과제로 선정, '고객 우선 기업', '글로벌 기업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12월 1일 밝혔다.

 

■ 코스맥스 R&I센터

 

코스맥스 R&I센터는 ‘연구하는 기업’이라는 코스맥스의 창업 이념과 그와 관련된 핵심가치인 ‘창의/혁신(Creativity/Innovation)’, ‘프로패셔널리즘(Professionalism)’의 정신을 강조하고 실행한다는 의미의 ‘Research & Innovation 센터’의 약자다.


코스맥스 R&I센터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연구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ISO 9001, ISO 14001, ISO 22716, OHSAS 18001 등의 주요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외 고객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존 R&I센터 조직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료, 한방피부, 안전성효능, 해외, 마스크, 네일 등 8개의 연구소와 이노베이션, 기획지원팀으로 구분됐다.

 

 

앞으로 코스맥스 R&I센터는 총 5개 R&I센터(스킨케어, 메이크업, Advenced Tech, 안전성효능, 해외)와 8개 랩, 23개 팀, 연구경영실로 운영하게 된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의 제형을 하나의 조직인 랩(LAB)으로 구성해 연구함으로써 신제형 기술과 IT기술 융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유화기술을 기본으로 한 썬크림, 파운데이션, BB크림, CC크림 등은 한데 묶어 크림•파운데이션(CF)랩으로 개편된다. CF랩을 포함해 에멀젼(EM), 헤어•마스카라(HM), 파우더•펜슬(PP), 오일•립(OL), 이노베이션, 향료, 소재에 이르기까지 총 8개 랩이 신설된다.


코스맥스 R&I센터를 총괄하는 유권종 연구원장은 "기존 조직에서는 물리적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융합기술 측면에서는 활발한 연구와 성과물을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주요 제품들의 원천기술을 융복합 기술로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 원장은 "BB크림, CC크림, 쿠션타입 제품 등 최근 5년 내 큰 인기를 누린 화장품의 특징이 바로 융합 제품"이며 "제약, 식품, 수성도료 등 타 업종과 화장품을 융합해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소재 랩'도 신설한다. 소재 랩은 프랑스, 일본 등 수입산에 의존해 온 화장품 원재료의 국산화를 연구하게 된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교차 경쟁력 있는 신소재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밑그림이 완성되면 코스맥스그룹의 토탈 뷰티 ODM 사업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세계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에 있는 코스맥스 법인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제품 양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는 시대가 흐를수록 좀 더 복합적인 성격의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코스맥스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융,복합 제품은 고객사에게 이전보다 더욱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고객사 위한 마케팅, 생산 시스템 구축

 

마케팅 부문에서는 기존 마케팅본부에 소속된 전략마케팅 부서가 새로 독립해 전략마케팅본부로 승격되고 담당 임원도 전무급 임원을 배치해 책임운영체제를 강화한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서 보다 빠른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조직 개편이라 볼 수 있다.


새로 신설되는 전략마케팅 본부는 영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규 기술과 원스탑 서비스 등 시장 현황 공유와 고객사의 브랜드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생산 공장에서도 대대적인 고객 지향의 조직 개편이 이루어진다. 공장의 경우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생산본부와 물류와 구매를 담당하는 SCM 본부로 이원화된다. 이를 통해 생산본부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지닌 제품에만 집중하게 되고 SCM 본부는 원료 구매와 물류 부분에 있어 집중할 수 있어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사적인 조직개편으로 코스맥스는 4본부(마케팅본부, 전략마케팅본부, SCM본부, 생산본부) 22개팀, 용기개발 등 3개 파트 체제로 구축된다. 또 전사적으로 내년까지 최첨단 기업 경영 전문 솔루션인 SAP를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사의 실시간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경영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의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고객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기 변화라고 강조했다. 각 부문별로 보유한 기존 인프라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외를 통합한 일관된 경영 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의 효율과 스피드를 향상시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세계 No.1 ODM 회사가 되기 위한 전략이다”고 말하며 “국내 신수요 창출과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성장성 강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올해는 전년보다 더 높은 30% 이상의 고성장 목표를 제시하며 “이르면 2016년 그룹 총 매출 1조, 세계 1위 ODM 화장품 회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코스맥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 외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포함해 6억개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 화장품 ODM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수량이며 내년에는 10억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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