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화장품 시장 최종 승자는 누구?

2015.03.26 11:37:00

파격 모델 기용과 가격인하 경쟁 뜨거운 대결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가장 핫(hot)한 시장답게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파격적이고 독특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고 여배우들을 등장시키던 기존의 광고 모델 자리를 예능 기대주들이 꿰찼고 애니메이션과 웹툰이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다. 거기에 가격 경쟁에도 불이 붙으면서 이른 봄부터 화장품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농구선수에서 예능 블루칩으로 핫하게 떠오른 '서장훈' 선수가 화장품 모델이 됐다는 소식이 최근 전 매체를 장식했다. 더페이스샵이 수분크림을 새로 출시하면서 서 선수를 기용한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서장훈 선수가 큰 몸과 대비되는 작은 제품을 들고 깨끗함을 강조한 흰 공간에 앉아있다. 평소 이미지와 다른 부드러운  미소도 눈에 띈다. 

코믹한 노래의 대표주자인 가수 '노라조' 역시 최근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중소 화장품업체인 CF1의 '멀티 이펙티브 리프팅 팩' 광고를 시작한 것. 흰 셔츠를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그래서 더 큰 웃음을 유발한다.

화장품 광고의 생명인 모델을 아예 사람이 아닌 동물로 기용한 경우도 있다. 토니모리는 산양유 스킨케어 광고에 tvN 삼시세끼로 스타가 된 잭슨과 산체를 등장시켰다. 동물실험 금지 법안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기적 상황과 맞물려 사람들에게 긍정적 인식을 전하고 있다.



▲ 블라블라 베이비 애니메이션 '샌드위치의 하루'.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코믹한' 반전 이미지로 웃음을 유발하며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코믹함'에서 나아가 실제 '코믹'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블라블라 베이비는 '샌드위치의 하루'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교육 효과와  함께 제품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홍보한 것. 웹툰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 경우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가 지난 10월부터 '꽃처럼 산다'는 웹툰을 연재해 왔고 동성제약이 인기 웹툰 '목욕의 신' 작가 하일권과 콜라보 웹툰을 진행한데 이어 터치인솔 역시 이번에 '솔 하우스' 연재를 시작했다. 

모바일 사용이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모바일로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고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것이 일상인 환경과 가장 적합한 마케팅 방법으로 분석된다. 

이 뿐 아니다. 올 봄 화장품 업계의 가격 경쟁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들은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자 집중적인 가격 할인과 판촉 마케팅에 들어갔다. 거기에 로드숍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리면서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 터치인솔의 '솔 하우스' 웹툰.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신제품 '매직쿠션'을 6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어 같은 업체의 또 다른 브랜드인 어퓨 역시 쿠션형 파운데이션 '에어픽'을 4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 경쟁에서 물러나 있던 스킨푸드도 제품들의 가격을 인하하며 맞대응 중이다. 

다양한 마케팅 수단으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 잡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올 봄 승자는 누구일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화정 기자 sweet8616@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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