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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화장품 산업 ’소비자 선택‘ 집중하되 기초체력 유지가 중요하다

인천테크노파크 주관 '2020 화장품시장 전망과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 한태수 대표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2020년 3월이면 갈등이 봉합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울함을 이겨내야 하는가? 정부와 기업이 공정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펀더멘털을 튼튼히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12월 4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20층 미추홀관에서 '2020 화장품 시장 전망과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을 준비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세미나는 화장품 전문가인 한태수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와 이정민 KTR 중국 청도지원 지원장, 최봉기 삼성SDS 사업개발TF 부장, 이원경 크레이드인터내셔널 본부장, 김형빈 에이빌코리아 대표, 미네랄바이오, 소망글로벌 강석창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2020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과 전망, 2020 중국 화장품시장 공략 전략, 해외 마케티 전략, 해외와 국내 시장 성공전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한태수 대표 컨설턴트는 2019년 회고를 통해 흐름을 찾아내고 2020년에 대응하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K-뷰티는 화장품 시장은 30조원, 화장품수출 60억 달러, 시장 성장율은 15%, 화장품제조판매업자는 13,000개이다"고 말하고 숫자에 숨겨진 뜻을 풀어냈다.

 

“2019년은 1년 내내 중소기업들에게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아직도 국내 시장은 빅2가 10조를 차지하고 상위 10개사가 70%를 점유한다. 20,000여 개에 육박하는 브랜드는 진입장벽이 낮은 화장품 산업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다”며 “올 한해는 생존을 위한 롤러코스터 시기였다"고 말했다.

 

한태수 대표는 "아세안 부산이 개최했는데 해외 정상 아세안 국가 10개 나라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등이 있다. 총 인구수가 10억 명이다. 대기업이 1~2년을 미래를 바라볼 때 아세안 국가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아세안 국가는 투명한 피부결인 미백을 선호한다. 브라이트닝 시장이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브랜드는 대기업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화장품이 갑자기 주목받을 때 브랜드명이 이상하면 그 때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 K-뷰티, 중국 로컬 브랜드, J-뷰티 밀려 샌드위치 신세 '한계' 노출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상장사 대부분이 매출 하락에 적자영업 기조다. 정부 지원은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사업 종료 이후 R&D 투자 제로가 보여주듯이 미미하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시행이 코앞이지만 기업의 적응은 어려워 보인다. 기업들은 제품개발에 매달리지만 이렇다할 빅 아이템이 안보인다. 글로벌 성과 면에서 중국 시장에서 K-뷰티 경쟁력은 중국 로컬 브랜드와 태국 등에 쫓기고 J-뷰티에 선두를 빼앗기는 샌드위치 신세다.

 

그렇다면 202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한태수 대표는 ▲글로벌 ▲국내 경제 ▲화장품산업 ▲소비자, 유통변화 등 측면에서 키워드를 제시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불거진 국가간 보호주의는 극적 타결이 될 것으로 봤다. 한일 갈등도 봉합되며 한국의 신흥시장으로 아세안이 부상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는 세대간 불화와 불신, 경제 불균형, 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국내 상황은 선거로 인해 민심이 혼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와중에 화장품 산업은 생존의 기로에서 유통채널의 급변이라는 불안요소가 드리워졌다. 또 맞춤형화장품제도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자격증 시대가 열린 점도 영향요소로 제시됐다. 

 

# 유통 불확실성, 기업 펀더멘털, 글로벌 경쟁력 등 시험하는 삼각파도 위협

 

한태수 대표는 소비자 선택이 중요해짐에 따라 Ext-Yolo, 팬슈머(Newtro), 1인 미디어 플랫폼, 옴니채널을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BTS다. BTS의 특징은 AMY라고 불리는 ‘팬덤’이다. 한 대표는 “소비자는 꽂히면 줄을 선다. 구매에 그치지 않고 악플에 대항해 적극 옹호(advocate)한다. 소비자 팬덤을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트렌드 중 마켓컬리는 신선한 야채를 아침에 배송한다. 마켓컬리를 주문한 여자분들의 생각들이 금방 안 가져 간다. 보라색 패키지를 보여주고 "나 마켓컬리 주문하는 여자야"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한 대표는 2020년에도 ▲유통의 불확실성 ▲기업의 펀더멘털 ▲글로벌 경쟁력 등을 시험하는 삼각파도(TRIwave)가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불안’이 최대의 적이다. 2019년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갈등이란 봉합되게 마련이다. 2020년 3월이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 예상이다. 다만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튼튼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삼각파도에 대응하는 ABC로 ▲소비자 팬덤(Advocate fandom) ▲브랜드 가치(Brand fundamental) ▲공정한 파트너십(Collaboration fair)을 제시했다. 2020년 화장품 산업은 ’소비자 선택‘에 집중하되 기초체력 유지가 중요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인천테크노파크 김광희 전략산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 기술 혁신과 성장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한으로 화장품 기업의 국내외 판로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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