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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19년 11월호 [특집] 스트레스 연구와 화장품 개발 5

라벤더 꽃 추출물에 의한 피부의 릴랙스 효과

# 라벤더 꽃 추출물에 의한 피부의 릴랙스 효과

 

‘스트레스는 미용의 적’라는 말이 있듯이 피부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쉬운 조직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이나 호르몬 밸런스의 흐트러짐을 야기하고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최근에는 환절기와 생활 리듬의 흐트러짐,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부의 컨디션이 불안정해지기 쉽다’=‘자신은 민감성 피부이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1). 이와 같이 기존 화장품 자체에 대한 민감성 피부와는 다른 ‘새로운 민감성 피부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는 화장품 소재의 개발이 요구 되고 있다.

 

그림1 신경 섬유의 신장에 관련된 인자

 

 

민감성 피부를 일으키는 요인의 한 가지로 통증이나 가려움을 전달하는 신경 섬유를 들 수 있다. 정상적인 피부에서 신경 섬유는 표피와 진피의 경계부에서 끝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조한 피부(드라이 스킨)에서는 표피 내, 특히 각질층 바로 직하까지 신장되어 있는 것이 보고가 되어 있다.2)

 

신경 섬유의 표피 내 신장에는 신경 신장 인자인 신경 성장 인자(NGF)와 신경 반발 인자인 세마포린 3A(Sema3A)이 관여하고 있다. 정상적인 피부에서는 Sema3A가 우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신경 섬유는 표피 내에서 신장할 수 없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성 피부에서는 NGF가 Sema3A보다 우위에 있어 신경 섬유들이 표피 안으로 침입하고 있기 때문에 외적 자극의 영향을 받기 쉬워진다고 여겨지고 있다(그림1).

 

그래서 NGF의 발현을 억제 또는 Sema3A의 발현을 촉진하고 신경 섬유의 지나친 신장을 억제할 수 있다면 민감성 피부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추측된다. 우리는 환경변화에 대한 피부의 감수성을 저하 =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평가해 정신적 릴렉스 효과를 지닌 라벤더에 주목했다.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그림2)는 유럽 서부와 대서양 제도에 분포되어 있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의 소저목으로 상쾌한 향기와 아름다운 꽃, 심신양면에 대한 다양한 약효를 겸비해서 ‘허브의 여왕’ 이라고 불린다. 속명인 ‘Lavandula’는 라틴어로 ‘씻다’라는 의미의 ‘lavo’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고대 로마에서는 그 항균성으로 인해 상처 세척이나 목욕에 사용되고 있었다3). 이집트나 중동, 유럽까지 만병통 치약으로서 전통적으로 이용됐으며 현재도 유럽 약전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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