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최지윤 스페인 통신원] 대형 매장과 드럭스토어, 슈퍼마켓에서 천연 화장품 판매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천연 화장품 매출이 매년 8~10% 성장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세계 최대의 화장품 공급업체이지만 천연 성분, 특히 식물성 오일과 식물성 지방을 개발하기 위한 천연 성분의 주요 수요처다.

유럽연합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센셜 오일의 약 45%가 개발도상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2018년 카리브공동체 (Caricom)는 3,200만 유로(한화 약 420억 7,392만 원) 이상의 에센셜 오일을 유럽연합에 수출했으며 이는 이 지역의 전 수입의 8%를 차지한다. 지난해 카리브공동체의 유럽연합 수출은 33% 증가했다. 스페인의 경우 2018 년 카리브해 국가에서 790만 유로(한화 약 103억 8,699만 9,000 원)의 에센셜 오일을 수입해 전년 대비 81%가 증가했다.

자메이카 피마자 오일과 코코넛 오일은 카리브해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이다. 피마자 오일은 건성 피부를 위한 보습 제품 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을 강화하고 탈모를 예방하는데 사용된다. 코코넛 오일은 자외선차단을 돕는 항생 성분으로 주름과 기미를 예방하고 스크럽 뿐 아니라 바디, 입술, 모발 보습 제품에 사용된다.

카리브공동체 수출 관련 담당자는 "이러한 천연 성분의 이점 외에도 기업들은 생산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제품이 환경에 주는 피해를 줄이고 최대한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회사가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물질을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실제로 유럽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일부 제품은 바하마 스파(bahamaSpa) 비누와 같이 완전히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과 동물학대를 예방하고 카리브 농장의 친환경 거래를 지원하는 트루 쉐이드 코스메틱스(True Shade Cosmetics Limited)와 슈가 타운 오가닉스(Sugar Town Organics)와 같은 제품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