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한국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꺼질 줄 모른다. 화장품 수출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연구원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서비스(TRASS)’ 수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산한 8월 화장품 수출액 잠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한 3억 4,098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초 화장품 중국 수출액 추이 기초 화장품 홍콩 수출액 추이
중국행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지만 홍콩, 미국행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2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추이 기초 화장품 매출액 추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48.2%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행 화장품 수출액은 2.2% 증가했지만 14.1% 비중을 차지하는 홍콩행 화장품 수출액이 39.7% 감소하고 7.8%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행 화장품 수출액이 27% 감소했다. 그 외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중국행 기초화장품 수출액의 49.9%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행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홍콩행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39.1% 감소했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수출 상위국가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색조 화장품 수출액 추이 마스크팩 수출액 추이
8월 색조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581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색조화장품 수출 1위국였던 미국행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비중이 16.4%로 축소됐다. 반면 중국행 수출액이 67.4% 증가하면서 수출 1위국으로 올라왔다. 일본과 대만이 선전했지만 미국행 수출 감소세를 상쇄하기엔 부족했다.
중국과 홍콩행 수출이 각각 57.9%, 71.5% 역성장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마스크팩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9개월째 역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분기부터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와 함께 화장품, 합성수지 등 주력 품목의 부진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인 홍콩(-26.4%), 대만(-12.2%), 중국(-3.0%)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고 성장세를 보이던 인도(-4.6%)와 태국(-3.1%) 등도 부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지금 좋지 않은 편이다”며, “사드 이후부터 계속 한국 화장품은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젊은층이 화장품 구매하는 편인데 한국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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