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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19년 8월호 [특집] 일본산 원료의 화장품 개발 5

일본 옛 토종 ‘실생 유자’ 화장품원료의 우위성

# 일본 옛 토종 ‘실생 유자’ 화장품원료의 우위성

 

필자가 유자에 흥미를 가진 것은 2013년이다. 고향인 오사카부 미노시가 지역 자원 활용 프로젝트로서 ‘기면(箕面)의 실생 유자’를 인정한 것이 계기였다. 식물요법을 축으로 테라피 관련 일을 한지 약 20년 정도됐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허브와 천연 정유를 사용해 왔다.

 

1990년대 미국국립암연구소가 권장한 ‘디자이너 푸드 계획’에는 암 예방에 효과가 기대되는 40종의 식품 중에 감귤류가 있었으며 뛰어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소개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가까운 곳에서 일본산 감귤인 ‘유자’가 재배되고 있는 것에 매우 흥미를 갖게 되어 조속히 산지에 방문 했다. 이때 비로소 ‘실생’ 유자의 존재를 알게 됐다. 실생 유자란 씨로부터 자생한 유자를 의미한다.

 

그림1 유자모이스처 보디워시의 미백효과

멜라닌생성률은 농도의존적으로 억제되어 100μg/mL에서는 35% 억제됐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유자는 탱자나무 등 생명력이 강한 대목에 접목을 하여 과수 재배로 인해 생기는 ‘접목유자’이다. 그 과실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접목재배는 3~5년 만에 수확이 되는 것에 비해 실생 유자는 씨앗에서 자생해 숙연하게 18년의 세월을 걸쳐 처음으로 과실의 수확 때를 맞는다. 농약을 뿌릴 필요도 없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진한 향기와 맛을 낸다. 접목유자 과실한 개의 무게가 50~60g에 비해 실생 유자는 약 100g 이다. 과피도 두껍고 큰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상처가 난 과실은 겉모습이 좋지 않아 약 10cc의 과즙을 짠 후 찌꺼기 과실은 폐기되고 있었다. 파이토케미칼(식물유래의 화학물질)로써 뛰어난 항산화 물질은 껍질과 과육을 감싸는 주머니, 씨앗에 함유되어 있으며 또한 무농약으로 자라는 자연농법의 환경은 정유나 화장품, 수퍼푸드의 원료로서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되어 폐기되고 있는 90%의 찌꺼기 과실에서 화장품 원료 추출 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오사카부립 원예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여러 가지 추출방법을 실험한 결과 수증기증류법에 따라 추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명됐다. 천연정유와 방향 증류수는 수증기 증류기로 추출하고 종자추출물은 용매 추출을 통해 추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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