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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원 리포트] 글로벌 화장품 핫 유통채널을 가다 (5) - 미국 '세포라(Sephora)'

증강현실 앱, 소셜미디어 활용, O2O 전략 '옴니채널' 리더 세계적 뷰티 브랜드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지윤 스페인 통신원]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은 이미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은 과거 80~90년대 방문판매, 90년대~2000년대 전문점 시대를 거쳐 이후 다양화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원브랜드숍, 온라인몰, 홈쇼핑, 방문판매, 멀티숍, H&B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유통 대기업들과 글로벌 유통채널들이 신규 진출하면서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은 멀티숍 중심의 글로벌 화장품 유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해외 통신원을 통해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글로벌 화장품 유통채널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전세계 대표 화장품 유통채널들의 현황과 특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

 

# 1998년 뉴욕 첫 매장 오픈, 전세계 33개국 2,300개 운영 O2O 전략 중시 '세포라(SEPHORA)' 

 

세포라(SEPHORA)는 혁신적인 컨셉의 향수와 화장품을 세계 곳곳에서 판매한다. 세포라는 자체 PB 브랜드과 함께 약 300개 브랜드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15,000개 제품을 판매한다. 이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메이크업, 스킨케어, 목욕과 바디 제품, 모발 제품, 향수, 화장품 액세서리와 브러시 등이 포함된다.

 

세포라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1998년 미국 뉴욕에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시장 확장을 시작했고 2004년에는 캐나다에 토론토에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 세포라는 미국에만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터키, 스웨덴,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인도 등지에 입지를 넓혀 왔다.

 

세포라는 브랜드, 제품과 고객간에 견고한 관계를 형성할 것을 믿는다. 구매하기 전에 고객이 쇼룸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기회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모든 매장은 전문가와 영업팀이 혁신적으로 설계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전문가는 또 고객별로 적합한 제품 유형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세포라는1999년 미국 시장을 위한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2003년 캐나다 온라인 시장을 시작했다. 현재 세포라는 33개국 이상에 걸쳐 2,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의 현재 매출은 40억 달러로 추산되며 경쟁 업체 중 세 번째로 매출이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세포라의 최초 고객 타깃은 사회적 지위와 아름다움을 우선시하는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이 타겟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성용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남성과 여성을 모두 대상 고객으로 삼기 시작했다.

 

세포라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특별하고 품질이 좋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효율성으로 인해 간접 비용이 적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세포라는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완성도와 경쟁 브랜드보다 낮은 경쟁 가격 정책을 채택했다. 또 판촉 가격을 이용하고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게 인센티브와 할인을 제공한다.

 

# 소비자 직접 파고드는 '풀' 전략 중시 충성도 높이는 '입소문' 마케팅 전략 비중  

 

세포라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광고 위주로 직접 소비자에게 파고드는 판매 촉진 전략인 풀 전략(pull strategy)을 채택한 글로벌 브랜드이다. 세포라는 판촉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창출하는 몇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고객의 충성도로 입소문 마케팅 정책을 중요시 여긴다.

 

이는 광범위한 고객 리스트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매장 내 서비스의 일부로 방문자에게 메이크업 안내서를 제공하고 뷰티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여러 콘테스트와 이벤트에 참여해 고객에게 뷰티 팁을 제공한다.

 

세포라는 패션 매거진의 지면 광고를 이용하고 인쇄물 카탈로그는 매장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회원 프로그램인 뷰티 인사이더(Beauty Insider)를 통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무료 샘플을 제공한다. 최근 인도에서는 인도 여배우인 '비파샤 바수(Bipasha Basu)'가 인도 콜카타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팀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 소셜미디어 적극 활용 페북 1,770만명, 트위터 230만명 팔로워 운영

 

세포라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브랜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강화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계정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색상과 제품을 확인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제안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에는 각각 1,770만 명과 230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

 

 

# 온-오프라인 연계 O2O 전략, 2017년 증강현실 전용 AR앱 출시 손쉬운 쇼핑 지원

 

뷰티 시장은 점차 증강현실을 시도하고 있으며 세포라의 성공이 그 시도의 일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세포라는 2017년 고객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용 AR 앱을 출시해 매장에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이해를 도왔다. 세포라는 앱과 매장에서 광범위한 AI 기술을 사용해 판매를 촉진하고 젊은 소비자층에게 매장에서 쇼핑 경험을 보다 효율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세포라가 이용한 증강현실은 다음과 같다.

 

 

1) 세포라 비주얼 아티스트(Sephora Visual Artist) : 고객이 세포라의 앱과 매장에서 가상으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3D 라이브 경험. 이 기능은 방문자가 850 만 회 이상이며 2억 가지의 색조 테스트가 이뤄졌다. 

2) 탭&트라이(Tap&Try) : 매장에 있는 제품을 가볍게 두드리면 사실상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능

3) 컬러 아이큐(Color IQ) : 피부 표면을 스캔해 과학적으로 정확한 파운데이션 매칭을 나타내는 컬러 아이큐 번호를 부여하는 기능

 

 

# 친환경 소비활동, 공공 화학제품 정책 최초 발표 '클린 앳 세포라(Clean at Sephora)' 프로그램 추진

 

세포라는 최근 공공 화학 제품 정책을 발표한 최초의 뷰티 리테일 기업이다. 세포라의 이 정책은 성분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사 브랜드와 제3자 브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온라인과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정책 개요와 세포라의 다른 지속가능성 약속, 정책은 https://www.sephorastands.com/ 에서 PDF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세포라의 새로운 정책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순위가 높은 화학 물질의 사용을 줄이려는 목표(정책은 우선 순위가 높은 화학 물질의 전체 목록 포함)다. 이러한 화학 물질을 안전한 대체 물질로 대체하기 위해 공급자와 협력하겠다는 약속이다. 특히 미국 Sephora.com 웹 사이트에서 소비자에게 성분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지다.

 

안전한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한 세포라의 기존 작업의 일환으로 '클린 앳 세포라(Clean at Sephora)' 프로그램이 새로운 브랜드 입점 시 화학 제품에 대한 보다 지속가능한 입장을 취한다. 클린 앳 세포라 마크는 미국 세포라의 클린뷰티 기준인 클린 앳 세포라에 부합하는 검증된 유효 성분만을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

 

 

# 머천다이징 전략 '라이브 워크샵' 통한 독특한 감각 경험, '뷰티 워크샵' 통한 옴니 채널 경험

 

세포라 매장은 고객 서비스를 넘어서 메이크업 테스트와 같은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세포라 매장은 소비자에게 음악, 제품 샘플과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매장 직원과 함께 독특한 감각 경험을 제공한다. 세포라는 매장에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브 워크샵은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무료 메이크업과 함께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는 매장에서 기초 제품, 컨실러, 향수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쇼핑객이 구매하려는 제품에 대한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 세포라는 구매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뷰티 놀이터를 설치해 옴니 채널 경험을 만들었다. 보다 개인화된 쇼핑과 고객이 제품 선택을 용이하게 하도록 앱을 통해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뷰티 백(Beauty bag)에 접근할 수 있는 iPad 스테이션을 제공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구매자가 제품을 가상으로 시도해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직접 받을 수 있다.

 

세포라의 이 앱은 소비자가 매장에 언제 들어 왔는지를 인식하고 매장 지도에서 프로모션과 쿠폰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이 디지털 경험의 또 다른 기능은 세포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뷰티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뷰티 워크샵으로 디지털 스크린과 상호 작용해 제품이 어떻게 본인에게 어울릴지 상상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뷰티 워크샵은 무선 인터넷과 USB 포트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택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세포라는 고객이 매장을 떠난 후에도 새로운 제품, 튜토리얼, 뉴스와 업계 동향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의 참여를 유지하고 세포라가 고객의 마음 속에 남아 있도록 하는 옴니 채널의 리더로 성장했다.

 

 

# 세포라 베스트 셀러 제품

 

글로우 레서피 파인애플-C 브라이트닝 세럼(Glow Recipe Pineapple-C Brightening Serum)

앙증맞고 작은 용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AHA가 충분히 들어 있는 파인애플 즙으로 칙칙한 안색을 밝게 하고 얼굴에 윤기를 준다.

 

밀크 메이크업 하이드로 그립 프라이머(Milk Makeup Hydro Grip Primer)

푸른 용설란 추출물, 대마초 씨앗 추출물, 알로에 워터, 벚꽃, 히알루론산과 비타민 B가 혼합되어 피부를 최대한 보습한다.

 

카자 하트 멜터 립 글로스 스틱(Kaja Heart Melter Lip Gloss Stick)

이 제품은 가장 앙증맞은 패키징 상을 수상했으며 하트 모양의 용기는 큐피드의 활 모양이다. 빠른 손놀림만으로 크리미한 윤기와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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