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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19년 7월호 [특집] 헤어케어 신기술과 제품개발 동향 2

흑발 멜라닌 원천 소재 응용한 새로운 새치 염색 개발과 유용성

# 흑발 멜라닌의 원천 소재를 응용한 새로운 새치 염색 개발과 유용성

 

개인차는 있지만 머리카락은 나이와 함께 ‘새치가 늘어남’, ‘머리숱이 줄어듦’, ‘가늘고 힘이 없는 머리카락이 늘어남’과 같은 변화가 생긴다1)2). 이들 중 ‘새치가 늘어남’에 관해서는 흰머리가 한 가닥이라도 있는 사람의 비율은 30대 후반에서 과반수에 달하고 50대 에서는 90%를 넘는다. 30대 후반부터는 머리카락에 대한 고민 중에서 ‘새치가 신경 쓰임’이 1위이다1)3).

 

그림1 새치염색의 생활자 실태

 

 

그림1에 새치염색의 생활자 실태를 나타내지만 (2016년 벤치마크 조사, N=737) 사용 기간이 긴 사람이 30년 이상 새치염색을 계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새치를 활용한 아름다운 은발(grey hair)을 즐기는 새로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발상에 없는 새로운 시점에서의 헤어케어 습관이 생겨날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새치염색으로 염색되어 있는 부위를 한 번에 탈 염색, 리셋(reset)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까지 없다. 오랫동안 새치염색을 계속한 후 새치염색을 중단하고 새치를 살릴 수 있는 상태까지 이행하려면 오랫동안 모자를 쓰고 지내거나 미용실에서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방법을 쓰고 있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따라서 새치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으로의 주류는 여전히 새치염색을 계속 하는 것이다.

 

우리의 머리 색깔을 결정짓고 있는 것은 멜라닌이라는 색소이다. 멜라닌은 동물의 눈, 뇌, 피부, 털 등에 존재하며 동물 이외에는 오징어 먹물이나 절지동물의 각피에도 포함되어 있는 색소이다. 인체의 멜라닌은 크게 나눠 황적색의 ‘페오멜라닌(pheomelanin)’과 흑갈색의 ‘유멜라닌(eumelanin)’ 2종류가 있고 이들 2종류로 이루어진 색소의 양과 비율로 사람의 머리 색깔이 결정된다4).

 

일본인, 아시아인에게 보이는 검은머리의 피질(皮質, cortex) 부위에는 유멜라닌을 주성분으로 하는 검은 멜라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카서스인에 많은 금발머리에선 페오멜라닌의 비율이 높은 다갈색 멜라닌을 볼 수 있으며 양적인 비교에서 검은머리 속의 멜라닌 양이 금발머리의 멜라닌 양보다 많다. 게다가 새치에서는 멜라닌을 거의 볼 수 없으며 이것이 새치가 하얗게 보이는 요인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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