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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프추출물 CBD 화장품 빠르게 확산

미국 작년 12월 법적 허용 '탄력' 글로벌 CBD 시장 6억달러 이상, 국내 수입도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대마초의 일종인 헴프 추출물 CBD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KOTRA) 미국 뉴욕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이 상업용도로 대마초의 일종인 헴프를 재배하고 이 성분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헴프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 원료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0일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헴프를 활용해 화장품원료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마초라고는 하지만 정작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은 환각성분이 거의 없다. 마리화나의 주성분으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량이 거의 없는 '헴프 추출 CBD'는 합법이며 이에 따라 마약류 규제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햄프 추출 CBD가 바로 식품이나 음료, 화장품 등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햄프 추출 CBD는 근육통, 염증, 피부건조 완화와 같은 효능이 있어 화장품 시장에서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퓨처 먀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CBD 스킨케어 제품 시장 규모가 6억 4,500만 달러이며 2027년까지 연평균 33%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CBD 스킨케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가운데 하나인 헴프씨드오일이 가장 큰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헴프씨드오일 등 환각성분이 없는 대마 원료는 이미 화장품 제조 목적으로 수입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대마가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 환각성분이 없는 헴프씨드오일 등에 한해서는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성분은 국내 반입이나 수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 뉴욕 무역관은 "미국 뷰티 시장에서 천연 화장품과 웰빙이 가장 큰 트렌드이며 CBD 뷰티 제품도 그 연장선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화학성분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식물성 성분의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만 CBD 뷰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규제 문제 등으로 국내 기업 진입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트렌드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CBD 뷰티 시장 진입을 할 경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트렌드에 편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헴프씨드오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CBD 뷰티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고 이미 수년 전부터 뷰티 제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헴프씨드오일이 시장 진입에 부담이 적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태그

대마초  헴프씨드오일  코트라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각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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