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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19년 6월호 [특집] 헤이세이(平成)를 장식했던 화장품 연구 2

피부구조 - 표피에서 ‘장벽과 보습’ 연구 30년

피부구조 - 표피에서 ‘장벽과 보습’ 연구 30년

 

인간의 장기 중에서 최대의 크기를 갖고 있는 것은 피부이며 크게 표피와 진피로 구분된다. 본고에서 주목하는 표피는 가장 먼저 외부환경과 접하고 있어서 환경변화를 인식하고 변화로부터 체내를 보호한다. 이 특징으로부터 표피기능의 역할은 장벽과 보습 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1 기저막상의 표피층 구조

 

 

30년간 표피의 구조에서 시작해 장벽과 보습 등과 같은 기능을 만들어 내고 유지하는 메커니즘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밝혀져 왔다. 또 피부병,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나 화장품의 개발에 장벽케어와 보습케어가 최근에 주목받고 있다. 본고에서는 최근 30년간 진화해온 표피연구를 표피구조, 장벽기능, 보습기능에 주목하고 되돌아보도록 한다.

 

피부에서 장벽기능이나 보습기능이라고 하는 항상성의 유지는 기능면에서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외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스킨케어 제품이 많이 시장에 나와 그 분류도 민감피부, 항노화 등 다양하다. 이러한 다기능성을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표피연구에서의 돌파구(breakthrough)가 30년 사이에 보였기 때문이다.

 

Peter Elias 등에 의한 ‘Bricks & Mortar model’의 제창은 이후 표피연구에 큰 영향을 줬다. 상세한 내용은 후술하지만 ‘Bricks’는 각질세포에, ‘Mortar’는 세포간지질에 해당한다. 각질세포에 이르는 각화 (Keratinization)에 대해서 각질세포의 구조가 상세하게 알려지는 등 많은 것이 밝혀지는 가운데 구조 단백질의 한 종류라고 여겨지던 필라그린이 장벽기능 이상이나 비정상적인 건조피부를 증상으로 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있어서 각광을 받게 됐다.

 

필라그린은 천연보습인자의 근원이 되고 있는 점과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하게 연구됐다. 세포간지질은 장벽기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세라마이드의 상세한 해석이 화장품 업계의 연구자를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라멜라 구조의 형성에 관여하고 있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과 유리지방산에 대해 정제된 라멜라 과립에서 어떻게 방출되는지까지 밝혀지고 있다. 장벽기능과 보습기능을 표피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진화시켜 온 표피의 메커니즘에 대해 본고에서는 그 일부를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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