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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한류스타'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 나선다!

화장품업계 한류스타 기용 해외 마케팅 집중, 정부도 한류 연계한 수출지원 강화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K-뷰티에 '부스터'가 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한류 스타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K-POP을 비롯해 영화배우 등 한류 스타들을 앞세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ASEAN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 CJENM이 해마다 여는 KCON에서도 K-뷰티 상품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보다 화장품 기술이 앞서 있는 일본 시장에 K-뷰티가 안착할 수 있는데는 역시 K-POP 스타들의 영향이 크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EXO의 팬사인회를 열었다. 당시 EXO 팬사인회에는 무려 6만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EXO 팬사인회를 열게 된 것은 동남아시아 전용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미백라인 '어라운더네이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미백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착안한 네이처리퍼블릭은 동남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과 공동기획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EXO 팬사인회가 '어라운더네이처' 홍보에 큰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행사 10시간 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이 쇼핑몰에 운집해 주변 일대가 마비됐을 정도였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얘기다.

 

 

지난달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열린 KCON 2019 JAPAN도 일본 소비자들에게 K-뷰티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 당시 H&B스토어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톡'은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을 콘셉트로 KCON에 참여, 현지 Z세대에게 호평을 받았다. 컬러그램톡은 K-뷰티와 K-POP이 결합된 국내 최초 코스메틱 브랜드로 기획단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다.

 

또 올리브영은 KCON 최초로 'KCON GIRLS' 프로그램을 선보여 컬러그램톡 브랜드를 체험하고 제품을 직접 바르며 즐길 수 있는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이는 일본의 K-POP 관객층을 겨냥해 K-뷰티를 중심으로 K-POP 아티스트와 커머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올리브영은 일본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인 '라쿠텐' 입점으로 이어졌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라쿠텐에 '올리브영관'이라는 이름으로 K-뷰티 전문관을 열었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의 70%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제품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KCON 행사는 해마다 열릴 뿐 아니라 일본 외에도 오는 7월 뉴욕,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열릴 예정이어서 K-뷰티가 세계로 나아가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일과 8일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방콕 한류 박람회' 역시 한류 스타가 출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방콕 한류박람회는 콘텐츠 종합 박람회인 'K-콘텐츠 엑스포'와 연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인 배우 송지효와 가수 위너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태국 현지 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리더스코스메틱 모델 이승기도 지난 1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팬 100여명과 소통하는 사인회를 열었다. 한정된 팬만 참여할 수 있었던 행사였지만 이승기를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팬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역시 빠질 수 없다. BTS는 엘앤피코스메틱의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메디힐 러브미 캡슐인 마스크'를 출시와 함께 완판시키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당시 3시간여 만에 전량 판매된 마스크팩을 사간 고객 가운데 외국인이 절반에 가까웠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한류 문화와 화장품 업계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것은 지난 1월 한류와 연계한 화장품과 식품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해외 전시회 개최와 참가 관련 정보 공유 ▲공동 홍보 마케팅 ▲한류와 연계해 동반 수출 지원 협력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비즈니스센터 연계 등이 포함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식약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협력 사업으로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K-POP과 함께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와 'K-콘텐츠 엑스포'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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