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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몽골 화장품 시장, 중저가 스킨케어 브랜드 승산 있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 2위 마크 "수분공급, 미백제품, 주름개선 등 시장성 높아"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최근 경제 성장으로 인한 국민 소득과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몽골의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뿌리를 깊게 내리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과 미백, 주름개선 효과 등 시장성이 높은 제품을 위주로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유럽산 고가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수많은 브랜드들이 진출한 완전 개방 경쟁 시장에어서 그 사이를 노릴 수 있는 틈새 시장에 맞춘 포지셔닝이 필요하고 시장이 훨씬 큰 중저가 브랜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KOTRA) 몽골 울란바토르 무역관은 5월 20일 몽골의 화장품 시장 최신 동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 몽골 화장품 수입의 82%가 스킨케어 제품으로 색조보다 기초화장품이 유망하고 주문 수량이 적더라도 시장 잠재력을 감안해 현지 바이어들의 요청에 적극 응하고 시장 진출 기회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경기 회복이 이뤄짐에 따라 모든 화장품 품목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몽골 화장품 시장 규모는 4,1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 화장품이 전체 규모의 88%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380만 3,700달러로 프랑스(498만 5,500달러)에 이어 수입액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에서도 14.3%로 프랑스 18.7%에 이어 2위다.

 

최근 3년간 몽골 화장품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단위 : 천달러, %) (자료 : 몽골 관세청)

 

 

주목할 것은 몽골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액 가운데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1,991만 9,000달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모발용 제품 1,249만 9,000달러, 위생용 화장품 465만1,000달러가 잇고 있다는 것이다. 향수와 화장수 제품은 452만 8,000달러로 비중이 크지 않다. 기초와 색조 화장품의 하위 품목별 점유율을 봤을 때 스킨케어가 82.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눈 화장품 6.1%, 입술 화장품 5.9%로 겨우 10%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울란바토르 무역관 측은 "몽골은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극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고지대의 강한 햇빛으로 인해 피부 노화와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며, "미백과 수분 공급,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이 시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초와 색조 화장품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과 일본이다. 한국의 경우 75%를 기초와 색조화장품 수출이 차지하며 이 가운데 스킨케어 제품 수출 비중이 높다. 일본도 같은 아시아인으로 피부가 잘 맞는다고 판단돼 기초와 색조화장품 점유율이 높다. 수입국 1위인 프랑스는 향수 수출이 전체 35%를 차지한다. 이는 고가 브랜드 수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은 일본과 기초와 색조화장품에서 몽골 화장품 시장 주도권을 높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 5년간 몽골 화장품 품목별 수입 동향 (단위 : 천달러, %) (자료 : 몽골 관세청)

 

 

몽골 현지 한국산 중저가 브랜드 매장 매니저는 울란바토르 무역관 측과 인터뷰를 통해 "몽골 여성들은 전체적으로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 수요가 높으며 같은 아시아인이고 품질이 좋은데다 현지인 피부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해 한국산을 많이 찾는다"며, "한국산의 경쟁 상대는 일본 브랜드다. 한국산은 가격 경쟁력이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현지 한국 제품 드럭스토어 매장 직원도 "한국 브랜드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영향력도 큰데다 일본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다만 현지어로 너무 짧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다"라고 지적했다.

 

울란바토르 무역관 측은 "아직은 소비시장이 주요 수출국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 한국기업들의 최소 수입물량을 맞출 수 있는 바이어가 드물다. 시장 잠재력을 감안해 수량이 적어도 현지 바이어 요청에 적극 응할 필요가 있다"며, "고가와 중저가 사이 틈새시장에 맞춘 포지셔닝이나 고가 브랜드보다 시장이 큰 중저가 브랜드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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