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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해외 뉴스

이란 화장품 시장, 한국 업계 공략 '틈새시장' 있다

브랜드 인지도 낮지만 품질력, 가성비 호감도 높아 "인구 8천만 잠재력 충분"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이란이 오랜 기간 제재를 받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업계가 노려야 할 '틈새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호감도가 높고 8,000만 인구가 있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이란 테헤란 무역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테헤란 인터내셔널 퍼머넌트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 '제26회 이란 뷰티 앤 클린 전시회'를 참관한 뒤 한국 화장품 업계가 이란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993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란 뷰티 앤 클린 전시회는 이란의 대표적인 화장품과 의료산업 행사로 세제, 화장품, 위생, 셀룰로오스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란 현지 업체는 물론 한국을 비롯해 중국, 터키, 인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 업체 27개사도 참가했다.

 

테헤란 무역관이 한국 화장품 업계에 던지는 화두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국산에 대한 호감도다. 테헤란 무역관이 이란 바이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산 수입이 적지 않으며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지 렌즈 수출입,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탈리아, 중국, 터키, 프랑스, 한국으로부터 렌즈를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과 기계 수입에 관심이 있다"며, "렌즈 제조 기계를 수입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수출입, 제조, 유통업체 관계자도 "이란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가장 우선되는데 한국 원자재 품질이 높게 평가된다. 한국 업체와 거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지 화장품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도 "유럽 브랜드 충성도가 워낙 높아서 신규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한국 화장품도 기능을 강조한 천연소재 스킨케어 제품이나 마스크로 잘 알려져 있다"며, "가격 대비 고품질로 인식돼 향후 진출이 유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테헤란 무역관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은 품질 측면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유럽산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이란 현지인 사이에서 저가 중국산에 대한 피로감이 있어 한국산 화장품이 새로운 틈새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이란 시장의 높은 잠재력이다. 북한처럼 미국의 경제 제재가 오래 지속되고 있지만 8,000만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과 풍부한 자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이란은 식약청 규정에 따라 완제품 수입을 하지 못한다. 결국 제품을 대량 수입해서 부분조립생산을 해야 한다. 이란이 제조업 기반의 성장 잠재력도 있기 때문에 시장이 다시 열릴 것을 대비해 꾸준히 현지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테헤란 무역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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