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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19년 4월호 [특집] 화장품 신소재와 원료의 새로운 연구 결과 (1)

민감피부 위한 자외선 방어 원료

민감피부 위한 자외선 방어 원료

 

일반 소비자의 자외선 방어에 대한 의식은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 자외선이 피부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당초에는 즉시적으로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자외선B파(UVB) 만의 방어에 중점을 둔 자외선차단 제품만이 개발되고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UVB보다도 파장이 길고 구름이나 창, 유리도 투과해 피부에 도달하는 ‘생활자외선’이라 불리는 자외선A파(UVA)의 방어 필요성도 중요시 되어1)~3) 장기적인 자외선 노출에 의한 광 노화나 피부암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의 자외선 방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외선차단 제품은 계절을 불문하고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제제로 변했고 그 결과 편리하고 보다 안전성이 높은 자외선 차단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그림1 Silasoma의 성능

좌 : 피부침투성 시험 결과, 우 : 관능평가 시험 결과

 

 

그 자외선차단 제품에는 자외선을 방어하기 위해서 자외선흡수제나 자외선산란제가 배합되고 있다. 자외선흡수제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 등으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한 유기화합물이며 높은 자외선 방어 효과가 있다. 반면, 화장품에 사용되는 용매에 대한 용해성의 낮음과 끈적함 등의 좋지 않은 사용감과 일부 자외선흡수제의 피부 트러블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4). 자외선산란제는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키는 산화티타늄, 산화아연을 대표로 하는 무기화합물로 높은 안정성이나 안전성을 가지는 한편, 하얗게 뜨거나 뻑뻑한 느낌 등의 사용감을 문제점으로 들 수 있다5).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자외선 방어 원료의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으로 자외선흡수제 내포 마이크로 캡슐을 개발했다. 캡슐의 벽재(wall material)에는 천연단 백질 중에서도 화장품원료 뿐 아니라 장식품으로도 유용한 실크나 진주에 착안했다. 연구를 통해 이 두 성분에 공통되는 특징적인 아미노산인 세린을 찾아냈다.

 

실크나 진주의 광택은 그 단백질의 입체 구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적으로 세린은그 구조에 윤기를 주어 광택을 더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세린은 수산기를 가진 보수(保水)성이 뛰어난 아미노산으로 피부 수분의 증발 등 장벽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천연보습인자(NMF : Natural Moisturizing Factor) 안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한 특징을 가지는 세린과 안전성이 높은 실리콘 골격을 조합한 ‘실리콘수지화 세린(INCI : Polysilicone-35)’를 이용한 자외선흡수제 내포 마이크로 캡슐 ‘Silasoma SP’를 개발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Silasoma는 자외선흡수제를 내포율 90%로 캡슐화한 물 분산액이며 평균입자지름 약 2μm의 자외선흡수제 내포 마이크로 캡슐이다. 자외선흡수제를 캡슐화해 사용감이 좋고 안전성이 높은 자외선차단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점과 물 분산액이어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외선흡수제를 배합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Silasoma와 캡슐화 되지 않은 자외선흡수제를 사용한 제제를 이용해 테이프 스트리핑 법에 의해 각질층에 대한 침투성을 시험한 결과 캡슐화되지 않은 자외선흡수제는 각질층의 심층부까지 침투되는 것에 반해 캡슐화한 자외선 흡수제는 피부에 대한 침투를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또 사용감에 대해 관능평가 시험을 실시한 결과 ‘끈적이지 않는 정도’나 ‘발라지는 정도’ 등 각 항목에서 자외선흡수제를 그대로 배합하는 것보다도 캡슐화한 Silasoma를 배합하는 것이 뛰어나다는 결과가 확인됐다(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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