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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국 시장 공략 '온라인' 진출 '해답'이다

IBK투자증권 산업보고서 "티몰 글로벌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의 중화권 재공략, 전자상거래 시장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한중 사드 위기 이후 K-뷰티는 물론이고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일 발표한 산업보고서에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 글로벌을 통한 K-뷰티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공략을 위한 기회를 점검했다.

 

중국 리테일 시장 온라인 점유율 증가세, 온라인 시장 새로운 개척점

 

현재 중국 시장의 2017년 기준 리테일 시장 규모는 5조 6,900억 달러(한화 약 6,500조 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온라인 점유율은 2020년까지 25%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온라인 소비자들의 수입상품 구매 비중은 40%나 될 정도로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중국 시장의 기회는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7억 3,100만 명으로 유럽(7억 3,900만 명)과 맞먹고 미국(3억 2,600만 명)의 2배가 넘는다.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지역(2억 5,000만 명)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된다. 여기에 중국의 중산층 소비자는 2020년까지 독일의 경제 규모와 동일한 4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온라인 시장이 아직까지 공략할 여력이 남아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 현황 (2017년 기준)

 

 

여기에 중국은 전자상거래법을 통해 더욱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은 2016년 국경간 전자상거래 소매상품에 적용되는 직구세 신설이 초석이 됐다. 현재 중국은 일부 소비재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감소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구매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 글로벌 기업 중국 시장 진출 기회 제공

 

이런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취지에 맞게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티몰 글로벌이 수입 제품 유치와 글로벌 기업에 대한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2가지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향후 5년 동안 226조 원이 투입되는 이 계획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티몰 글로벌은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미국에서 해외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말 유럽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영업 패러다임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국내 화장품 영업은 면세점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에서는 중국내 공식 판매채널 또는 마케팅력을 갖춘 왕홍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무역 시스템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 시행과 알리바바의 티몰 글로벌 확대 기조는 K-뷰티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 리테일 시장 규모 현황 (2017년 기준)

 

 

이에 발맞춰 티몰 글로벌은 지난 4월 9일 한국 화장품의 입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티몰 글로벌 측은 타오바오 글로벌 채널을 통해 한국 내수에서 인지도가 없었던 소형 브랜드들도 중국 내수에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티몰 글로벌은 제이준, 파파레서피, 제이엠솔루션 등이 6개월에서 1년 내에 중국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해 11월 1일 광군절(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행사 입점을 성공 사례로 들었다.

 

중국 온라인 시장 활용, 샤오쩐 등 소비 주력층 적극 공략해야

 

이에 대해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최근 3년 사이 티몰 글로벌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 구매도 일상화되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유통 거래 시장 규모는 8,000억 위안(한화 약 136조 원)으로 2017년 대비 20.4% 성장했고 이 가운데 온라인 비중이 23%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연구원은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샤오쩐'이라는 청년세대가 소비 주력층이다. 이들은 2억 2,000만 명 규모로 추정된다"며 "15세에서 19세 사이의 Z세대 여성과 35세에서 44세의 '쑤링' 여성, 육아여성 등도 향후 주력 소비세대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지영 연구원은 "알리바바 그룹이 이미 전자세계무역플랫폼 실현을 위해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마련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 만큼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될 것이고 이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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