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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경기 여전히 '흐림' 화장품 업종만큼은 '맑음'

대한상의 2분기 BSI 발표, 한류제품 수요 증가 화장품 135 전망 '파란불'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올해 2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하다. 그러나 화장품 업종만큼은 활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월 3일 전국 2,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보다 20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수가 100 이하면 이번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이 넘으면 그 반대다. 결국 아직 100 이상이 되지 않았기에 2분기 경기도 1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셈이다.

 

하지만 화장품 업종만큼은 다르다. 화장품은 135로 100을 훨씬 뛰어넘었다. 100 이상인 업종은 화장품을 비롯해 제약과 의료정밀 등이다. 경박단소(輕薄短小) 업종에서 2분기 경기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화장품 업종에 대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역시 수출이다. 코트라(KOTRA)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7년 화장품 수출은 49억 5,900만 달러로 2013년 12억 4,300만 달러에 비교해 4배나 증가했다. 2017년 수출 실적은 세계 수출 6위, 시장 규모 9위로 우리나라가 화장품 문화와 수출 대국으루 부상했다는 의미다.

 

또 이미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31억 3,9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여 2017년 같은 기간 22억 3,900만 달러보다 40.2%나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 60억 달러 달성까지 기대되고 있다.

 

2017년 한국 화장품 국내 생산 역시 13조 5,000억 원을 기록해 2013년 7조 9,000억 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13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화장품 관련 무역수지 역시 2017년 처음으로 33억 2,700만 달러 흑자가 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미 23억 1,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수출효자 품목으로 탈바꿈했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은 반도체, 통신, 자동차, 생명공학, 가전제품, 의료기기, 항공우주, 정보통신 등 세계 시장 혁신선도 9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화장품의 연간 수출액은 자동차 부품 수출의 19.4%, 가전의 51%, 휴대폰의 64.9%에 육박해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 수출 실적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중화권의 높은 성장과 전 지역의 고른 성장세 때문이다. 2017년 화장품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권역은 중화권(66.7%)이며 아세안(10.9%), 북미(9.6%), 유럽연합(4.7%)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중국의 사드 제재로 수출 비중이 감소하면서도 우회 수출 경로인 홍콩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는 등 한국 화장품은 전 지역에 걸쳐서 수출 활황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등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장품 업계 종사자는 "최근 한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 활황으로 화장품 업종 경기는 계속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도 화장품 업종 BSI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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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경기전망지수  BSI  코트라  화장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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