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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중국인 관광객 증가 면세점 매출 상승, 화장품 업계도 '훈풍'

2월 면세점 매출 작년대비 35% 증가 화장품 매출도 상승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양수 기자] 면세점 업계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화장품 업계의 매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 7,4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사상 최고 매출액인 1조 7,116억원을 돌파한 후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춘절연휴를 앞두고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1월이 성수기인데 2월은 긴 연휴와 영업일수 부족에도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덕분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51만 명으로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 이후 최대치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중 단체관광객보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국인 보따리상에 힘입어 면세점 업계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월 이후 면세점 간 수수료 경쟁도 완화된 것으로 파악돼 면세점 업계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면세점 매출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중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항공편 증편이 결정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5일 국토교통부는 한중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70회(여객 60회, 화물 10회)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중간 교류가 더욱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수권 설정과 관련해 특정 주요 노선의 독점 운영방식이 폐지되면서 모든 국적 항공사에 고른 취항기회가 부여됐다”며, “이로써 한중항공요금이 더 저렴해지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도 훈풍이 불고 있다. 면세점 시장의 화장품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체는 그동안 겪었던 실적 우려를 떨쳐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도 화장품 업계의 실적 향상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체는 LG생활건강이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약 40%, 영업이익 비중은 50% 이상으로 추정돼 면세점 매출 호조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코스맥스도 면세점 매출 상승에 더해 올해 중국의 매출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OEM ODM 제조기업인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기업들이 판매 제품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면세점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 한국콜마 등의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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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화장품  매출상승  중국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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