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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50개사 영업이익, 순이익 감소 '고전'

총매출액 28조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6.6% 마이너스 성장 업체간 격차폭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50개사의 2018년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악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중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화장품 상장기업 50개사의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8조원으로 2017년 25조원과 비교해 약 9.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 6,000억 원으로 2017년 2조 8,000억 원 보다 -6.6%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기업 50개사 전체 매출액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타격'

 

또 영업이익 성장률의 50개사 평균은 -194%로 50개사 총 영업이익금 성장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전체적인 업황이 악화됐지만 그 중에서도 하위권 업체의 영업손실이 더욱 커지며 기업 간 이익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공개기업의 경우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등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상장 폐지 사유나 관리종목지정을 예고하는 등 지난해 어느때보다 영업악화와 손실로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매출액 상위 10개사는 LG생활건강(6조 7,475억 원)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서 아모레퍼시픽그룹(6조 782억 원), 아모레퍼시픽(5조 2,778억 원), 한국콜마(1조 3,579억 원), 코스맥스(1조 2,597억 원), 동원시스템즈(1조 263억 원), 애경산업(6,996억 원), 한국콜마홀딩스(5,617억 원), 차바이오텍(4,844억 원), 코스맥스비티아이(4,383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3강 전체 매출액 64% 차지

 

매출액 5조원 이상을 기록한 상위 3개 업체의 총매출액은 18조 원으로 50개사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 63.9%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이 가장 높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더욱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매출 대 영업이익의 비중이 15%에 달했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9%대의 비중을 보였다.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총매출액은 23조 9,000억 원으로 2017년 21조 7,000억 원 보다 약 10.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 하락한 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총매출액은 상장기업 50개사 총 매출액의 84.4%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6개 기업의 합계는 21조 7,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의 76.7%를 차지했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영업이익 상위 10개사는 LG생활건강(1조 원)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서 아모레퍼시픽그룹(5,495억 원), 아모레퍼시픽(4,820억 원), 한국콜마홀딩스(948억 원), 한국콜마(900억 원), 애경산업(792억 원), 동원시스템즈(788억 원), 코스맥스(523억 원), 케어젠(366억 원), 미원상사(272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상위 10개사는 매출액 상위 10개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콜마홀딩스(영업이익 948억 원), 애경산업(영업이익 792억 원), 케어젠(영업이익 366억 원), 미원상사(영업이익 272억 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10개사의 2018년 영업이익 합계는 2조 5,000억 원으로 2017년 2조 6,000억 원 보다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상위권 업체들도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영업이익이 하락한 업체는 아모레퍼시픽그룹(-24.9%), 아모레퍼시픽(-19.2%), 동원시스템즈(-10.4%) 등이였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는 LG생활건강(6,923억 원)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서 아모레퍼시픽그룹(3,763억 원), 아모레퍼시픽(3,348억 원), 한국콜마홀딩스(902억 원), 동원시스템즈(636억 원), 애경산업(608억 원), 한국콜마(368억 원), 케어젠(302억 원), 미원상사(242억 원), 코스맥스(211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 7,000억 원으로 2017년 1조 8,000억 원 보다 3.8%가 하락했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개사 평균 50% 이상 증가 기록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중 매출액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은 글로본(319.34%)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 CSA코스믹(101.89%), 아우딘퓨쳐스(75.25%), 코스메카코리아(66.34%), 한국콜마(65.27%), 코스맥스비티아이(46.93%), 코스맥스(42.51%), 한국콜마홀딩스(37.56%), 잉글우드랩(36.30%), 에프앤리퍼블릭(33.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개사의 총매출액은 4조 3,000억 원으로 2017년 2조 8,000억원 보다 51.8%(1조 5,000억 원)가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영업이익이 소폭(-1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코스메카코리아(-7.75%), 한국콜마(-24.27), 에프앤리퍼블릭(-54.82%) 등 3개사가 2017년에 비해 마이너스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성장률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중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미원상사(147.09%)였다. 그 뒤를 이어서 코스맥스비티아이(138.15%), 케이씨아이(121.45%), 잉글우드랩(96.86%), 한국화장품제조(64.29%), 애경산업(59.23%), 스킨앤스킨(50%), 코스맥스(48.94%), 네오팜(36.5%), 한국콜마(34.3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잉글우드랩(영업손실 3억 원)과 스킨앤스킨(영업손실 40억 원) 등 2개사는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적자에 머물렀다.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콜마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지만 당기순이익은 각각 25.1%, 24.27% 하락한 33억 원, 368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성장률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케이씨아이(123.21%)였다. 그 뒤를 이어서 코스맥스비티아이(114.72%), CSA코스믹(95.15%), 한국콜마홀딩스(74.65%), 스킨앤스킨(73.29%), 파미셀(62.56%), 애경산업(59.72%), 잉글우드랩(57.49%), 코스맥스(35.71%), 네오팜(32.9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 기업 15개사, 적자폭 11배 확대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중 매출액이 하락한 기업은 총 16개사로 2017년 보다 -7.9%(1,53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6개사 총매출액은 1조 9,343억 원이였고 2017년에는 1조 7,808억 원이였다. 이들 기업중 적자를 기록한 곳은 프로스테믹스, 에이씨티, 아이큐어, 에스엔피월드,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내츄럴엔도텍, 클리오, 리더스코스메틱 등 9개사였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693억 원에 달했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손실 기업 (단위 : 억원, %)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중 영업이익이 하락한 업체는 총 23개사로 부진을 보였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에이블씨엔씨(-190억 원), 리더스코스메틱(-136억 원), 내츄럴엔도텍(-136억 원), 제닉(-114억 원), 한국화장품(-75억 원), 메디포스트(-66억 원), 토니모리(-50억 원), 프로스테믹스(-49억 원), 스킨앤스킨(-40억 원), 에이씨티(-29억 원), 동성제약(-18억 원), 클리오(-16억 원), 잉글우드랩(-3억 원), 에스엔피월드(-1억 원) 등 15개사였다.

 

이중 6개사인 에이블씨엔씨, 한국화장품, 에이씨티, 동성제약, 클리오, 에스엔피월드 등은 2018년 적자전환됐다. 영업손실 15개 기업들의 적자 총합은 1,0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15개사의 2017년 영업손실 합계는 80억 원으로 지난해 적자폭이 11배(1078.4%) 높아진 것이다. 액수로는 924억원의 적자가 늘어난 것이다.

 

2017년 이미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가 더욱 확대된 기업은 매출채권소송과 판매수수료 증가로 기록적인 적자 확대를 기록한 리더스코스메틱(-5,223%)을 비롯해 토니모리(-163%), 내츄럴엔도텍(-155%), 메디포스트(-94%), 제닉(-38%), 프로스테믹스(-16%) 등 7개사에 달했다.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1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이블씨엔씨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장품 공개기업 중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기업은 에이블씨엔씨(-117억 원), 한국화장품(-77억 원), 코스온(-10억 원), 제이준코스메틱(-8억 원), 에스엔피월드(-1억 원) 등 6개사로 집계됐다.

 

 

다사다난 2018, 관리종목·상장폐지사유 발생

 

특히 일부 공개기업의 경우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등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상장 폐지 사유나 관리종목지정을 예고하는 등 지난해 어느때보다 영업악화와 손실로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씨티는 3월 20일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 거절’로 공시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제38조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3월 20일 상장폐지 사유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고 개정된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과 시행세칙이 3월 21일 시행됨에 따라 개정 규정 시행일 이후 7일(4월 1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 개정 규정(부칙 제2조)을 적용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케어젠도 3월 18일 같은 사항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4월 1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 개정 규정(부칙 제2조)을 적용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3월 25일 이의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월 11일 관리종목지정우려 사유가 발생해 장 종료시까지 주권 매매가 정지됐다. 지정사유 발생 사유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다. 3월 18일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이에 2월 19일 코스닥은 내츄럴엔도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스킨앤스킨의 경우 공시지연으로 3월 25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차바이오텍과 스킨앤스킨 등 2개사는 감사업무 진행과정에서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돼 제출지연을 공시하기도 했다.

 

2018년 화장품 공개기업 50개 경영실적 현황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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