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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리포트] 수입화장품 주도 베트남, 로컬 화장품 기업들 도전 나선다

로컬 기업들 다양한 영역서 품질력, 유통망 등 차별화로 시장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아시아 플러스는 베트남 전국의 16~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년간 메이크업을 사용하는 여성의 수가 76%에서 8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주일에 적어도 4회 정기적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수는 35%에서 39%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다. 베트남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는 사용량과 사용의 정도 모두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류는 클렌저, 선크림, 페이셜 마스크팩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립스틱, 파운데이션, 파우더류이다.

 

 

베트남 닐슨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매출 규모는 현재 7억 달러(한화 약 7,894억 원)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중 하나이지만 베트남 국내 화장품 산업의 시장점유율은 10%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베트남 로컬 화장품 기업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들 만의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미용용품 유통회사인 자씨 에스테틱 쩐 진 탕 대표는 증권투자신문 인터뷰에서 "화장품 시장 경쟁의 본질은 외국 회사나 국내 회사 모두 유통망 확보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 회사의 경우 베트남에 진출시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쩐 진 탕 대표는 “베트남 유통업체들이 국내 업체들보다 외국 업체를 선호하는 이유는 제품의 포장재와 브랜드 이미지에서 베트남 업체가 뒤쳐지기 때문이며, 이러한 부분이 해결된다면 베트남 화장품은 외국 화장품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많은 형태의 제품들이 개발됐으며 베트남 화장품 기업은 기술과 자신만의 브랜드 컨셉의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옥 투 트레이딩 앤 서비스 조 응옥 투 대표에 따르면, 베트남 국내 화장품이 외국 화장품과 동일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경쟁한다는 것은 큰 도전적인 과제이다.

 

조 응옥 투 대표는 “시장 발전 프로세스에서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품의 품질과 고객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만들어 냈으며 우리의 노력이 고객에 의해 인식되어 졌다. 우리는 최근 300개 스파와 뷰티살롱을 통해 1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었다. 향후 우리는 외국에서 우리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베트남 화장품 기업인 올가(대표 미스 루 짱)는 천연 유기농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외국 품질이지만 베트남 국내 가격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무료 샘플과 제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올가는 베트남 전국에 500개 유통망을 구축했다. 9개 유기농 제품 라인을 통해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쳤다.

 

올가 미스 루 짱 대표는 "베트남의 화장품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거시적인 정책이 필요하며 베트남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제품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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