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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포트] 호주, 2018년 화장품 시장 빅 이슈는?

10년 연속 성장세, 온라인 판매증가 뚜렷, 증강현실 AI 마케팅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대원 호주 통신원] 많은 소비자가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이는 가운데서도 호주 뷰티 산업은 2018년 약 6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호주 뷰티 산업의 성장은 지난 10년간 멈추지 않았으며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호주 뷰티 시장 10년 동안 성장세 유지, 올해 6조 5,000억원 규모   

 

호주 뷰티 산업의 성장은 경기침체기에 사람들이 조그마한 기쁨을 위해 돈을 쓰는 현상을 일컫는 '립스틱 효과' 때문은 아니다.

 

랑콤(Lancome), 이브생로랑(Yves Saint Laurent), 랄프로렌(Ralph Lauren), 가니에스와 메이벨라인(Garnier and Maybelline), 라로슈포세이(La Roche Posay 약국 브랜드), 그리고 전문 헤어케어(Kerastase and Redken)와 같은 브랜드를 포함한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로레알의 로드리고 피사로 전무는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미용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실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여성들은 직장 면접에 가야만 하거나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을 구매한다"라고 호주 파이낸셜 리뷰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드리고 파사로 전무는 또 "호주도 예외는 아니다. 야외 활동과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호주 여성들은 다른 선진국 시장보다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특히 기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으며 최근 발표된 유로모니터 보고서는 호주를 세계 5대 시장으로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조사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호주 스킨케어 판매는 매년 7~8% 성장했다. 특히 활성 또는 피부 화장품, 그리고 자연 브랜드의 경우 연평균 25%에서 30% 성장했다. 로레알의 경우 호주 약국체인인 프라이스라인과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서 판매되는 라로쉐포세이의 판매가 민감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 2년마다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화장품 유통채널도 올한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약국 체인과 온오프라인 화장품 전문매장 등을 비롯한 새로운 업체들이 브랜드 불가지론과 실용, 소비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사용해 마이어와 데이비드 존스 같은 전통적인 화장품 판매채널의 성장을 상쇄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의 미용 매출이 2% 성장했지만 메카와 메카 코스메스를 소유하고 있는 메카 브랜드의 매출은 29% 증가한 약 3,000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2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또 다른 화장품 전문매장 세포라의 매출액은 약 2,000억 원으로 매출액이 2배로 성장했다. 약국채널인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의 경우 미용 제품 판매액이 두 자리 수로 증가했다.

 

로레알의 로드리고 피사로 전무는 "로레알이 아직 백화점, 슈퍼마켓, 약국 등과 같은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와 메카 독점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등 판매 채널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레알은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신제품과 새로운 마케팅 전술, 새로운 시장 진출 경로를 통해 소비자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 로레알의 도매판매는 2017년보다 4.4% 증가했으며 이는 호주 뷰티 시장 전체 성장세인 3.3%를 웃도는 것이다.

 

온라인 데이터 기반 화장품 판매 호황 연간 25% 성장

 

호주에서 온라인 뷰티 매출은 연간 25% 성장하고 있으며 전체 뷰티 매출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과 같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온라인 보급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로드리고 파사로 전무는 "명백한 사실은 데이터이다. 모든 사람이 데이터를 찾고 있으며 올바른 채널, 적절한 마케팅, 그리고 판매점과의 합리적인 관계를 통해서만이 적합한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카탈로그와 유통을 개선해 전자상거래가 향후 몇 년 동안 시장 성장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포라와 메카 같은 화장품 전문 온오프라인 업체에서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서고 있으며 로레알의 경우 5~10년 내에 온라인 매출을 전체 매출의 20%로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  로레알 오스트리아(L'Oreal Australia)는 2018년초부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키엘, 아르마니, 입생로랑 브랜드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대중 브랜드에서 럭셔리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증강현실, 인공지능 활용한 소비자 마케팅 두각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을 사용한 마케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 컴퓨터, 그리고 다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과 색상을 가상으로 테스트하는데 도움이 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신생 기업인 모디페이스(Modiface)가 호주에 진출하기도 했다.

 

호주 화장품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호주 주요 화장품 업체는 호주를 비롯한 모든 국가에 신생 브랜드와 신생 기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잠재력이 있는 곳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호주는 전 세계 스킨케어 분야에서 성공하고 있는 흥미로운 브랜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호주 자체의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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