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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특집] 아시아 뷰티의 화장 동향과 아시아 국제 전략 1

일본과 아시아 각국 흰색 선호와 하얀 피부 선호의 국제비교 연구

일본과 아시아 각국에 있어서 흰색 선호와 하얀 피부 선호의 국제비교 연구

 

색채는 문화와 관계가 깊어 국제비교 조사를 해보면 흥미로운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이 부각된다. 본고에서는 색채 선호의 국제비교와 아시아에서 실시한 피부색 선호도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문화와 선호의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그림1 색 견본

 

 

색채는 문화를 반영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문화를 반영한 색채라는 단어에서 생각나는 것은 우선 무지개의 색깔 수이다. 튀지 않고 매끄럽게 변화하고 있는 물리적 연속량인 무지개 색깔의 스펙트럼을 어디에서 구분할 것인가는 국가나 언어에 따라 다르다.

 

일본의 빨강 · 주황 · 노랑 · 초록 · 파랑 · 남색 · 보라의 소위 무지개의 일곱 색깔의 배색은 영국의 영향, 즉 과학자 뉴턴의 이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눈여겨봐도 많은 사람들이 일곱 색깔로 나누어 보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겨우 네 색깔 또는 다섯 색깔로 충분하다. 독일에서는 다섯 색깔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그 쪽이 납득하기 쉽다. 또한 무지개와 함께 태양을 그리는 색깔도 문화의 차이를 반영하는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태양을 그릴 때 일본에서는 빨간색, 서양에서는 노란색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실제로 실험을 실시했다.

 

일본에서 대학생에게 태양을 그릴 때 사용하는 색깔은 어떤 색깔인지를 물었을 때 빨강색과 오렌지색 (주황색), 노란색이 대략 30%씩 나누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같은 질문을 미국에서 했을 때는 압도적으로 노란색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 사는 일본계 사람도 노란색이라는 대답이 많아서 이것은 환경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태양광은 원래 무색투명하며 일상생활에서 태양의 색깔을 응시해 관찰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그린다는 것은 그 문화에서 어떤 색깔을 태양의 색깔로 허용하고 있는가를 규정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유소년기의 학교 교육과 그림책에서 눈에 들어온 태양의 색깔 이미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사이토 미호(齋藤美穂, Miho Sa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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