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지리산을 매개체로 한 화장품 산업이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을 활용한 화장품원료 산업화를 전개하고 있는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원료사업단이 ‘2018 지리산, 아름다운 공감 네트워킹’을 통해 2014년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가 설립된 후 밑바탕을 다져온 모습을 대내외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원료사업단 김지효 단장은 ‘남원화장품산업지원센터 소개’를 통해 그동안 쉽지만은 않았었던 발자취를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4년 6월 ‘남원시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 제정해 화장품 산업이 남원의 미래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2016년에는 CGMP 생산공장을 세웠다. 특히 화장품 원료인증시스템 시범운영, 남원화장품원료화품목 검증·확대, 남원소재원료기업 네트워킹 활성화, 남원화장품원료스토리아카이브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참석자들은 남원 화장품 산업의 모태인 자연과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남원과 지리산권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으로 행사는 2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내에서 그동안 사업성과와 진행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남원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숲길과 남원시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허브시험장의 협조로 진행됐다.

1일차 주요 프로그램은 ▲ 김지효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원료사업단 단장의 인사말과 함께 ‘한반도 자원식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발표했고 ▲ 박준성 충북대학교 교수가 ‘천연자원 활용 지속가능한 화장품 소재개발 방안’에 대한 소개를 했다. 이어 ▲ 소양강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원료사업단 박사가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소재발굴과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고 ▲ 김현우 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박사가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활용 화장품원료 사업화’에 대해 발표했다.

2일차에는 전북농업기술원 허브시험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소양강 박사의 ‘원료사업화 프로세스 소개 및 설명’에 이어 지리산둘레길 환경정화 캠페인, 서어나무숲과 가장마을 소나무숲 해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삼산마을 빨래터에서 천연염색 체험활동의 시간도 가졌다.

현재 센터에서는 남원·지리산권 자생식물 소재를 컨셉으로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접목한 스토리를 만드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남원 허브산업을 기반으로 바이오뷰티산업 소재 특화품목 13종을 선택해 집중 관리 품목으로 선정했고 이에 육성전략과 화장품원료 등재, 중국 수출 가능 여부, 사업화 가능성 등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원산 화장품 원료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항산화, 항노화, 미백, 주름, 보습, 항균 등 알려지지 않은 신소재 발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지효 남원지리산권화장품원료사업단 단장은 “우리가 함께하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느끼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남원, 지리산권 자원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