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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화장품 연구개발 신소재 트렌드 확인하다

코스인 ‘2018 국제 화장품 신기술 신소재 동향 컨퍼런스’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화장품원료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많은 국내 화장품원료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품질력을 인정받아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같은 국내 로컬 화장품원료 기업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부터 국내에서도 나고야의정서가 시행되면서 화장품원료의 원산지 증명 관련 문제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원료를 개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2019년 3월부터 천연 화장품 인증제도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원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스인은 10월 1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8 국제 화장품 신기술 신소재 동향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금영삼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를 비롯해 신찬재 바이오제닉스 연구소장, 김필종 유니즈랩 대표이사, 박찬익 대구한의대학교 힐링산업학부 향산업전공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동국대학교 금영삼 교수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지원 연구 수행을 통해 도출된 신규 기능성 화장품 소재 발굴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그는 ‘최신 바이오 지식과 기술을 응용한 신규 화장품 소재 발굴 가능성 탐구’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기초 지식과 관련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피부 향상성 유지에 관련한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더욱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을 거론했다. 동시에 새로운 지식과 신규 바이오 기술을 어떻게 화장품 소재 발굴에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영삼 교수는 기능성 화장품 정의를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를 곱게 태워주거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제품 ▲모발의 색상 변화·제거 또는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나 모발의 기능 약화로 인한 건조함, 갈라짐, 빠짐, 각질화 등을 방지하거나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제품 ▲일반 화장품보다 특정한 기능을 강조한 화장품으로 설명했다.

 

금영삼 교수는 피부가 검게 되는 것과 관련해 “피부의 표피층이 자외선 등에 노출되면서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고 멜라닌 색소가 각질층에 올라오면서 피부색이 짙어지게 된다”며 “상처가 생겼을 때도 어느 정도 깊게 다쳤느냐에 따라서도 피부 침착의 정도가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금영삼 교수는 식약처 고시 미백 소재의 분자적 구조를 설명하면서 “고시 피부 미백 소재의 과학적 이해를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외국에서 이미 이런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국내에 접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순서는 신찬재 바이오제닉스 연구소장이 ‘인캡슐레이션 기술의 발전과 화장품 트렌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화장품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과 트렌드에 따라 최근 인캡슐레이션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찬재 연구소장은 “인캡슐레이션은 솔직히 안 하는 게 제일 좋다. 하게 되면 물리적 성질이 바뀌게 되고 상업적으로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며 “가장 좋은 것은 효능이 좋고 안정성이 높은 재료”라고 말했다.

 

인캡슐레이션을 하는 목적에 대해 “불용성인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늘 고민했던 문제”라며 “어떻게 피부에 전달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캡슐레이션의 방식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화학적인 방법은 잘 안 쓴다. 구조를 바꿔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인데 그로부터 생기는 유해요소들과 잔류물 등을 고민해야 한다. 결국 인캡슐레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효과는 ‘안정화’이다. 또 캡슐레이션을 시도할 때는 가격 등을 충분히 고민한 후 진행해야 한다.

 

최근 바이오솔루션에서는 캡슐레이션을 통해 자외선차단 기능과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신찬재 연구소장은 “중요한 것은 기반기술이 없으면 그 다음 단계까지 생각할 수도 없다”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개발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순서로 김필종 유니즈랩 대표이사는 ‘스피큘(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이용한 피부 개선 원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필종 대표는 자연치유력에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지압요법 ▲침술 ▲뜸요법 등이 있다고 거론하며 “자연치유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고 있고 그런 것을 잘 이용하면 피부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치유력을 잘 이용하게 되면 피부도 좋아질 수가 있다”며 “우리가 흔히 쓰는 침을 맞아 몸을 개선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 시술도 자연치유력을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전한 그는 “상처를 이용해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피큘은 해면동물에서 기인한 원료를 통해 표피가 아닌 진피층까지 침투해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김필종 대표는 “스피큘은 여드름, 모공 축소, 블랙헤드, 리프팅, 색소침착, 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며 “피부가 촉촉해 지거나 탄력이 있어 일반 시중에서 판매는 하고 있지만 그렇게 대중적이지는 않다. 그렇다고 병원용으로 제품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품을 사용한 후 약 72시간에 걸쳐 피부를 자극하면서 효과를 준다. 특히 여드름 개선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필종 대표는 “여성들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화장품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큰 효과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강연자로 박찬익 대구한의대학교 힐링산업학부 향산업전공 교수는 ‘국내 화장품 제형 및 소재 신기술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류의 흐름 속에서 세계적으로 크게 각광받는 K-뷰티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화장품 분야에서 최근 연구 개발되고 있는 소재와 제형 관련 핵심기술에 대해 살펴 보고 향후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신기술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익 교수는 “K-뷰티는 K-pop, K-drama, K-culture를 만드는핵심 문화 컨텐츠로서 차세대 뷰티리어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의미한다”며 “한국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스킨케어 요법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최근 화장품 연구자들은 전반적으로 동물실험 대체를 위한 세포관련 연구의 발표가 증가하고 광학장비를 활용한 피부측정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소비자 중심 감성 해석을 위한 이와 함께 화장품의 감성 요소와 물리적 특성과의 연관성을 해석하고 향기 발산 제품에 대한 감성 평가도 활발하다.

 

혈액형 항원 조절을 통한 개인 맞춤형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과 유기-무기 결합형의 새로운 자외선차단제가 개발됐으며, 국내 최초로 식약처 고시 등재를 진행하고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하기도 했다. 또 수입에 의존하던 2-MPC 합성에 성공한 것도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이다. 개발된 poly(MPC)-TiO2 소재는 고분자 박막코팅 효과에 의해 기존 다른 코팅 원료들보다 입자간의 응집현상이 감소된 것이 특징이다.

 

부자재 분야에서도 오리피스와 펌프엔진의 핵심기술을 비롯한 펌프셋을 개발함으로써 현재는 국산 스프레이 펌프로 대체한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소비자의 피부 노화 특성을 결정짓는 유전적 특징을 파악해 과학적 피부 분류 기준을 구축하고 이를 근거로 유전자 특화 소재를 발굴하고 제품화해 소비자의 피부 타입 맞춤 화장품을 제공하는 것도 변화된 모습이다.

 

박찬익 교수는 “최근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화장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 안에서 혁신을 강조하는 제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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