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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시장 천연 소재, 엑티브 신소재 주목한다

코스인 ‘제2회 FJK 테크니컬 세미나’ 개최,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드 공유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최근 소비자의 화장품 트렌드는 과거 '브랜드 인지도'에서 '목적성'과 '기능성'으로 옮겨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환경 호르몬이나 유전자 변형에 따른 화장품 성분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천연성'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되어 천연물을 중심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피부세포의 분화, 노화현상의 규명, 인공세포의 개발 등 피부과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짐에 따라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여러 기능성 천연 화장품이 개발됐다. 미백과 보습, 자외선차단과 흡수, 유해산소 제거, 콜라겐 합성, 주름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코스인은 킨텍스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10월 12일 킨텍스 2층 컨퍼런스룸 210호에서 제2회 FJK 테크니컬 세미나 - 기능성 화장품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복합 기능성 소재 요구도 증가', '유기농 화장품 수요 증가', '화장품 용도외의 고기능성 부여' 등 기능성 천연 화장품의 소비자 니즈의 변화에 맞춰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염명훈 마루온 연구소장 겸 상무는 ‘천연화장품 기술개발 동향과 최신 피부과학 기술 동향’이라는 주제로 천연화장품 시장의 국내외 트렌드에 대한 개발 현황에 대한 소개를 했다. 천연화장품은 ‘피부에 친화적인 천연 재료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객들이 느끼는 안심이다. 화장품의 가장 큰 키워드는 '내추럴'과 '바이오'라고 생각하면 된다.

 

천연화장품은 지속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우 많은 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고 각자 모든 브랜드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게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염명훈 상무는 “천연화장품 시장을 국가별로 크게 두가지의 차이점이 있는데 “유럽과 북미 천연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천연물 유래 원료로 고객 안심감을 강화했고 대표 식물을 육성했다고 보면 아시아권의 특징은 국가별로 약재를 통한 전통 의학과 사상이 결합된 형태로 대내외적인 조화를 이루며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천연화장품은 한방화장품이라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나오며 관련 시장이 커졌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한방화장품은 한의학에 기반을 둔 제품으로 동의보감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설화수, 후, 동인비 등을 들 수 있다.

 

중국 천연화장품은 티시엠을 들 수 있는데 자연의 변화와 인체 생리변화 간의 관계에 집중해 천인합일의 아름다움을 실현하는데 목적을 뒀다. 티시엠은 한의학의 모태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한방보다는 인삼을 토대로 알렸으며, 중국 시장은 천연물 연구를 할 때 약리 활성성분과 효능을 중요시 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백초집, 우시, 본초당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유럽이나 북미지역은 전통의학보다는 허브나 약용식물에 타겟해서 제품이 많이 나왔고 대표 천연화장품 브랜드로는 록시팡, 오리진스, 프레쉬, 쥴리크 등을 들 수 있다.

 

천연화장품 시장은 가파른 성장속도로 많은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각 브랜드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 R&D 역량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염 상무는 천연화장품 성공을 위해 5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소재의 차별화로 효능 성분을 강화하고 부위별, 시기별 신기술 도입을 차별화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핵심 성분에 대한 다양한 피부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효능적 차별화를 가져 가야 된다. 세 번째는 깊이 있는 식물 연구나 고객 소통의 장으로서 식물원을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네 번째는 친환경적인 원료의 재배(생산)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가져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보전, Fair Trade,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날 마지막 여섯 번째 강사로 나선 김영현 바이오스펙트럼 이사는 ‘기능성 효능 원료의 글로벌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김 이사는 화장품 시장 규모와 효능원료에 대한 내용과 효능원료의 신제품, 글로벌 원료회사들의 신제품 분석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김 이사는 “보통 효능원료를 말할 때 활성화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일반원료(Commodity), 스페셜티(Specialty), 엑티브(Actives) 등 3가지로 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일반원료(Commodity)의 경우는 예를 들면 패키지나 대량으로 쓰는 팜 오일, Glycols가 원료 선정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 스페셜티 원료들은 제형을 만들고 그 제형에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원료들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계면활성제 같은 경우 얼마나 균일하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지, 방부제 같은 경우 얼마나 균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지 등 이런 퍼포먼스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엑티브의 경우는 컨셉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 이유는 제형같은 것으로 피지컬한 부분을 전부 화장품으로 완성한 후에 결국 어떤 효능원료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기능성을 주고 소비자한테 마케팅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컨셉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고 있고 이런 원료들은 식물이나 펙타이드(천연화학성 원료)로 두루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기준 글로벌 원료시장 규모는 약 25조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 이사는 “전세계 원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일반원료나 스페셜티 원료가 대부분이고 아직은 효능원료 시장은 7% 정도로 작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효능원료는 무척 다양한데 피부의 효능에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합성원료를 모두 통털어서 엑티브 원료로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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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명훈 마루온 상무  김영현 바이오스펙트럼 이사  제2회 FJK 테크니컬 세미나  코스인  화장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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