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5 (수)

  • 구름많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20.3℃
  • 박무서울 16.6℃
  • 맑음대전 16.6℃
  • 맑음대구 17.6℃
  • 맑음울산 18.3℃
  • 맑음광주 17.1℃
  • 맑음부산 19.8℃
  • 맑음고창 18.9℃
  • 맑음제주 23.3℃
  • 구름많음강화 15.6℃
  • 구름조금보은 10.8℃
  • 맑음금산 12.8℃
  • 맑음강진군 18.4℃
  • 맑음경주시 18.5℃
  • 맑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미국 리포트]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소송 최고 손해배상액 지불 판결

미국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 '2007년 난소암 진단 여성' 4억1,700만달러 지불 승소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정] 미국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에게 회사의 상징적인 베이비 분말의 활석이 여성 위생을 위해 정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난소암을 일으킨다고 소송을 제기한 한 여성에게 4억 1,700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판결했다고 CBN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여성인 에바 에치베리아(Eva Echeverria)가 제기한 소송에서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에 대한 일련의 활석 가루 소송 판결은 지금까지 미국 전역의 법원에서 내린 손해배상액 중 최대 금액이다.

 

활석 가루가 실제로 암을 유발할 수 있을까?

 

에바 에치베리아(Eva Echeverria)는 "존슨앤존슨이 활석 가루의 잠재적인 암 위험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적절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1950년대부터 2016년까지 이 회사의 베이비 파우더를 매일 사용했으며 2007년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고 법원이 발표했다.

 

에바 에치베리아(Eva Echeverria)의 변호사인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은 "고객이 입원 중 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존슨앤존슨이 그 제품에 대한 추가 경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또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은 "에치베리아는 이 난소암으로 죽어 가고 있으며 그녀는 그녀와 같이 지난 20~30년 동안 존슨앤존슨의 제품을 사용해 난소암을 앓고 있는 전국의 모든 다른 여성들을 돕는 것이 이번 소송을 통해 그녀가 가장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녀는 정말로 동정심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다른 여성들을 돕기 위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했다"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 대변인인 캐롤 굿 리치(Carol Goodrich)는 성명서에서 곧 배심원의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회사가 난소암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공감하지만 과학적 증거는 존슨앤존슨의 베이비 파우더의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활석 가루와 난소암 사이의 잠재적 연결고리를 조사한 연구가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생식기 부위에서 활석 가루를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 약간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전혀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이번 판결은 5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배심원이 2012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버지니아 여성에게 1억 1,500만 달러를 지급한 이후에 나온 것으로 그녀는 자신의 병세가 존슨앤존슨의 파우더가 포함된 제품을 지난 40년 이상 사용해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 이외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다른 3건의 재판은 작년에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배심원단은 7,200만 달러, 7,100만 달러, 5,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결정해 존슨앤존슨은 총 3억 7,600만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받았다.

 

원고측 변호사는 "활석과 난소암을 연관 짓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사가 뉴저지에서 2건의 유사한 사례를 제기했다. 지금까지 활석가루 관련해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승소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훨씬 적은 금액을 받았는데 배심원들이 금전적 손해 배상을 허용하는 범위가 넓은 것을 보여 주는 케이스이다.

 

존슨앤존슨 대변인인 캐롤 굿 리치(Carol Goodrich)는 "미국에서 진행될 재판에서 베이비 파우더와 회사를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폐소  #활석난소암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