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1 (금)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3.3℃
  • 구름많음대구 -0.7℃
  • 구름많음울산 -1.1℃
  • 맑음광주 -0.5℃
  • 구름많음부산 0.5℃
  • 구름많음고창 -1.6℃
  • 제주 6.3℃
  • 맑음강화 -4.8℃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1.0℃
  • 구름많음경주시 -1.1℃
  • 구름조금거제 1.7℃
기상청 제공

[중국 리포트] 중국 관세율 대폭 인하 시행 한달, 효과 '미미'

해외 수입 브랜드 화장품 가격 인하 거의 없고 일부는 도리어 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현진 기자] 중국 정부의 소비재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7월 1일부터 최혜국(MFN)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1,44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화장품, 의류, 주방, 스포츠용품 등 소비재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평균 15.9%에서 7.1%로 인하했고, 화장품과 일부 의약품 관세는 평균 8.4%에서 2.9%로 인하했다.

 

현재 소비재 관세 인하 시행 1달 남짓 된 시점에서 중국화장품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매장의 에스티로더, 랑콤, 디올 등 제품들은 관세조정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일부 온라인 화장품업체는 환율변동 영향으로 화장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국 왕하이국제백화점(望海国际商城) 화장품 매장에서는 시세이도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30mL가 590위안(한화 약 97,000원), 랑콤 제니피끄 아이 에센스 20mL 680위안 (한화 약 112,000원), 에스티로더 아이 세럼 15mL 490위안(한화 약 8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관세 조정으로 인한 가격 변동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에스티로더 화장품 매장 관계자는 “화장품 판매가는 전적으로 본사에서 관리하는데 아직 본사에서 가격 조정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에스티로더 이외에 랑콤과 디올 등 해외브랜드 매장에서도 판매가 인하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디올 매장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품 원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조정은 없다고 전했다. 관세 인하에 대한 소식은 들었으나 실제 매장에서는 아무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해외 화장품 브랜드 주요 고객은 20~30대 젊은 여성으로 그중 1000위안(한화 약 160,000원) 제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환율 변동으로 랑콤, 에스티로더 등 유럽과 미국 화장품 브랜드가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며 중국 소비자들은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로 일본 시세이도(資生堂)나 가오(花王) 등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제품으로 눈길을 돌렸다.

 

한편, 관세가 인하될 경우 중국인들의 소비 욕구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돼 중국 소비시장의 활성화로 중국 내 기업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기대했었다.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한 달 남짓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 국내에서는 큰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관세 인하에 대한 실질적 효과가 있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태그

중국  중국리포트  중국 소비재  화장품 소비재  관세 조정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