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1 (토)

  • 흐림동두천 4.0℃
  • 맑음강릉 7.7℃
  • 흐림서울 7.0℃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6.0℃
  • 맑음울산 8.1℃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9.0℃
  • 맑음고창 6.1℃
  • 구름많음제주 15.4℃
  • 구름많음강화 4.6℃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세계로 가는 K-뷰티’ 화장품 무역흑자 첫 4조 돌파

2017년 전년대비 18.5% 증가 동남아·, 유럽 시장 등 수출지역 다변화 결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 2,601억원으로 사상 첫 4조원을 넘어섰다. 사드 이슈가 있었음에도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지속됐으며 동남아, 유럽 등 수출지역 다변화가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017년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 2,601억원으로 전년 3조 5,955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15년 15억 10만달러(1조 6,973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 30억 9,822만달러(3조 5,955억원), 2017년 37억 6,841만달러(4조 2,601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 5,155억원으로 2016년 13조 514억원 대비 3.6% 증가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역흑자 증가세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동시에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 개최(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소화장품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정보 제공, 규제 개선 등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은데 따른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실제로 2017년 수출 증가율을 봐도 베트남이 96.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60.8%), 필리핀(37.6%), 프랑스(40.2%), 영국(92.0%), 러시아 연방(101.5%)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무역흑자 고속 성장세 유지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생산실적 증가세 지속 ▲기능성화장품 꾸준한 성장 등이다.

 

화장품 무역흑자 6년 연속 유지 고속 성장세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 1조원, 2016년 3조원을 각각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 실적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9억 4,464만달러(5조 5,900억원)로 2016년(41억 7,842만달러, 4조 8,491억원) 대비 18.3%(달러 기준)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40.1%로 고속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수출금액으로 보면 2013년 12억 8,341만달러에서 2014년 18억 7만달러, 2015년 25억 8,780만달러, 2016년 41억 7,842만달러, 2017년 49억 4,464만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사드 이슈가 있었음에도 중국 수출이 2016년 1,569,712천달러에서 2017년 1,932,284천달러로 23.1% 증가하는 등 중화권으로 화장품 수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이 19억 3,228만달러(2조 1,844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12억 2,245만달러, 1조 3,820억원), 미국(4억 4,547만달러, 5,036억원), 일본(2억 2,539만달러, 2,548억원) 등의 순이었다.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각각 96.8%(2016년 71,399천달러 → 2017년 140,569천달러), 60.8%(2016년 15,007천달러 → 2017년 24,134천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1,367만달러)과 폴란드(1,311만달러)가 수출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지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1,394만달러)이 새로 진입했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 수출된 실적은 8억 2,077만달러로 2016년(6억 4,696만달러) 대비 26.9% 증가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이 해외에서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실적

 

 

반면, 화장품 수입은 2017년 11억 7,623만달러(1조 3,297억원)로 2016년 10억 8,020만달러(1조 2,536억원) 대비 8.9%(달러 기준) 증가했다. 수입금액으로 보면 2013년 9억 7,196만달러, 2014년 10억 4,757만달러, 2015년 10억 8,770만달러, 2016년 10억 8,020만달러, 2017년 11억 7,623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 2,460만달러, 3,670억원)였으며, 미국(2억 9,130만달러, 3,293억), 일본(1억 8,232만달러, 2,061억원), 영국(4,852만달러, 548억), 이탈리아(4,636만달러, 524억)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국 수입실적은 전체 75.9%이었으며, 전년 대비 영국과 이탈리아 순위가 바뀐 것 외에는 변동이 없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무역흑자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해외에서 사랑받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추진 등 국제 신인도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화장품  무역흑자  생산실적  화장품 수출  기능성 화장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