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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H&B스토어, 홍대상권서 대격돌 예고!

디셈버24 오는 3월 오픈 가세 7개 매장 주도권 싸움 치열


▲ 지난해 11월 오픈한 분스 홍대정문점

 

강남역 상권에서 경쟁을 펼쳤던 H&B스토어가 올해는 홍대에서 붙는다.


미샤, 더페이스샵 등 단일 브랜드숍이 점령한 명동, 강남역 상권 대신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젊은이들이 주축을 이루는 홍대 상권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홍대 상권에는 총 6개의 H&B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가장 먼저 홍대에 입성한 브랜드는 CJ올리브영. 지난 2003년 입성해 2호선 홍대입구역 부근에 2개 매장을, 홍대 정문에 1개 매장을 오픈했다.


3개 매장 중 홍대정문점은 지난해 11월 오픈됐고 업계는 신세계 분스와 카페베네 디셈버24의 홍대 출격에 대항해 터줏대감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방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GS왓슨스는 CJ올리브영보다 2년 늦은 2005년에 홍대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GS왓슨스 통산 1호점으로 의미가 깊다. 1호점인 만큼 전체 68개 왓슨스 매장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매장이기도 하다.

 

이 회사 역시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1호점 외에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는 홍대 놀이터 길목에 홍대2호점을 오픈했으며 향후 3호점 오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분스 역시 지난해 11월 홍대정문 근처에 의정부점·강남역점·해운대점·명동점에 이은 5호점을 내면서 홍대 경쟁에 합류했다.

 

분스는 늦게 합류한 대신 '마리오 바데스쿠', '아르데코', '지오마'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20대 누리꾼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 제품을 구비했다. 이 외에 토니모리 등 브랜드숍과 에스티로더 등 수입 브랜드의 제품을 구비함으로써 20대 맞춤형 매장으로 꾸몄다.


가장 늦게 H&B스토어 사업을 전개한 카페베네의 디셈버24도 3월 동교동 홍대입구역 부근에 120평 규모의 매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는 디셈버24 중 가장 큰 규모로 입점하는 만큼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난 화장품을 대거 입점시킴과 동시에 젊은층을 사로잡는 각종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디셈버24가 합류되는 시점인 올 봄에 본격적인 H&B스토어 경쟁이 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강남, 명동과 다르게 홍대 상권은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젊은이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얼마나 새롭고 재미있는 콘셉트의 제품을 입점시키느냐가 이번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 관계자는 "홍대 상권은 평일과 주말,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유동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젊은이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강남 상권과 비교했을 때 단일 브랜드숍이나 고가 수입 브랜드의 경쟁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를 얼마만큼 취급하느냐, 얼마나 획기적인 마케팅을 펼치느냐가 이번 H&B스토어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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