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최미영 기자] 화장품 전문매체 핀관왕(品观网) 보도에 따르면, 중국 OC&C Strategy Consultants 회사가 진행한 보고서에서 중국 여성들은 매일 6,7단계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에서 화장품 사용단계를 간소화하는데 비해 중국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이같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자료 출처 : 핀관왕(品观网)

핀관왕과의 인터뷰에서 화장품 전문가는 "유럽인들의 화장품 사용단계는 5, 6단계이고 다기능 화장품들이 출시되면서 화장단계는 더 간소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에 반해 중국인들은 화장품 사용단계가 더 늘어나고 있다. 같은 아시아 지역인 일본에서도 올인원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중국은 이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낮다. 중국 여성들은 기초단계에서 스킨케어부터 시작해 차례로 제품을 사용하는데 매 단계에서 제품의 흡수를 돕는 과정까지 거치다 보니 보통 30분에서 심지어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30대 이상인 여성들은 매일 9단계의 사용과정을 거치는데, 한국은 평균 8~12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여성의 매년 평균 화장품 구매비용은 3,600위안이고 일선 도시들에서는 4,000위안이며, 90%의 응답자가 전년 대비 사용비용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구매자들 중 75%는 단일 제품보다 세트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화장품 전문가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중국 소비자는 신생 브랜드에 대해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갖고 있다. 브랜드 내 단품이 인기를 얻을 경우, 소비자들은 그 제품을 통해 자사의 다른 제품사용에도 호기심을 가지며, 이런 믿음은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메인이 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브랜드 자체의 성장과 자사 브랜드에 대한 고객충성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핀관왕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 25세 이하 여성들은 직접 제품을 사용하거나 입소문 등을 통해 사용하는 브랜드를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고 30세 이상 여성들은 사용하는 브랜드가 정해져 있고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브랜드들은 안정된 시장 확보를 위해 95허우 여성들을 공략해 브랜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