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최미영 기자] “대형마트의 저성장에 대비해 화장품 업계가 가야 할 방향은 MWC 채널을 공략하고 PB라인으로 참여하며 빠른 무빙 전략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과 공동주관으로 2월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2대회의실에서 ‘2018화장품 유통시장 전망 세미나 -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 뷰티시대, 유통환경 변화 대응 전략’을 개최했다.

2018년 예상되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와 유통환경 변화를 전망한 이번 세미나에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해 주요 유통채널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유했다.

노은정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교수는 ‘소비 트렌드와 화장품 유통시장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다섯번째 세션에서 ‘대형마트 현황과 변화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2014년부터 진행된 업태별 신장률에서 온라인, 편의점, 드럭스토어의 성장이 주를 이루며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거의 제자리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세 곳이 주를 이루는데 출점 부지가 포화상태로 신규 매장 오픈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층 역시 일인가구가 급증하면서 대용량제품의 구매가 감소됐다."

노은정 교수는 최근 구매와 관련 현황을 이야기하며 소비자의 성향 등에 대해서 말을 이었다.

"대형마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가성비’가 주를 이루는데 주요 브랜드별로 이마트는 장년층에서, 롯데마트는 중년층에서, 홈플러스는 영패밀리에서 자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마트의 변화방향과 트렌드에 대해서는 ▲탈 대형마트 ▲PB 고도화 ▲FAST MD로 전환▲젊어지는 마케팅을 언급했다. 탈 대형마트의 경우 제3세대 몰형 마트(이마트타운, 롯데마트 등)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으로 매장 포맷 전환 확대와 상권맞춤형 특화매장 NEW FORMAT의 실험, 020 쇼핑의 편의성 강화를 꼽았다.

경제의 저성장과 가계부채의 증가, NB차별화 부재 등으로 인해 가성비, 가심비가 올해의 키워드로 됐다. 이에 맞춰 대형마트에서는 브랜드의 oriented를 가성비 oriented로 변화시켜 소비를 강화시키고 3세대 PB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간 초저가 PB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화장품의 경우 차별화된 컨셉의 PB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자연주의 컨셉으로 30대 중반 워킹맘에게 사랑을 받는 기초, 샴푸, 바디, 앰플 등이 출시됐는데 이는 83%이상이 재구매 의사를 밝힐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장트렌드의 급 변화를 대변하듯 신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비식품 MD의 부진과 Build and Scrap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대형마트 생활제품의 경우 2013년 18.6%에서 작년 16.1%로 하강하는 추세를 보였다.

노은정 교수는 "모바일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젊은 20~30대의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모바일 마케팅이 증가했다. 웹드라마에 직접적으로 제품을 노출시키는 등 방법으로 제품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특정 인기제품과 엔터테인먼트 등 콜라보 상품 개발과 마트 Only 상품이 확대되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언급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노은정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교수와 이철 AT커니코리아 상무, 박용재 아모레퍼시픽 스마트뷰티팀장, 이준호 닐슨코리아 이사, 신고은 칸타월드패널 뷰티인사이트 팀장,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상근부회장, 이라경 에이블랩 대표, 조인제 GS샵 뷰티케어팀 부장 등 국내 유통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주요 핫이슈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