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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8 신년 특집] 화장품 업계 2018년 임원인사 특징은?

마케팅, 영업부문 임원 발탁 강화 기업 성장 다지기 전략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화장품 업계가 2017년 말부터 새해 1월초까지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2018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주요 기업들의 임원 인사 특징은 마케팅과 영업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렸했다. 많은 기업에서 마케팅 임원을 승진 발령해 기업 내 영향력을 높였으며 주요 해외법인 임원 인사도 마케팅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임원 인사는 화장품 시장 자체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화 되는 상황에서 결국 마케팅력이 기업 성장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LG생활건강.

먼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 상무 신규선임 3명 등을 포함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품질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류재민 상무를 전무를 승진시켰으며 정도경영 문화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서동희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사업가적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인 김규완 상무를 발탁해 홈케어사업부장에 보임했다. 더불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위한 현재 사업부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조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운영의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콜마는 2018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홍보그룹에 강준영 전무, 기획그룹에 허현행 상무, 인사지원본부 유차영 상무를 승진시켰다.



▲ 한국콜마.

코스맥스그룹은 2018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하면서 SCM본부 김남중 이사와 마케팅 김철희 이사, 코스맥스차이나 주영아 이사, 코스맥스광저우 김유태 이사를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새 임원으로 코스맥스 생산기술담당 김민수 이사와 코스맥스인도네시아 권철 이사, 누월드(미국) 생산담당 김민수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는 마케팅역 강화와 함께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미국 시장의 역량 강화의 의미로 풀이된다.

잇츠한불은 지난 5월 합병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잇츠한불은 중국 후저우공장 완공과 더불어 중국 화장품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생산과 판매를 총괄하는 ‘중국사업총괄’에 표형배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 재무관리실 손종훈 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함과 동시에 ‘중국법인 CFO’로 임명하고 상해판매법인에 기획과 마케팅 인력을 보강해 중국 현지 사업 체결을 강화토록 했다.

잇츠한불의 이러한 인사는 국내 영업과의 활발한 협의를 통해 중국 내 다양한 품목을 전개하고 전용제품 개발을 모색해 중국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내 부문도 업무 효율성 제고와 시장 지위 확대를 위해 인사와 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지원총괄의 장재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생산총괄, 연구총괄, 경영지원실을 신설했다.

‘생산총괄’은 아모레퍼시픽 출신인 임원길 상무이사를 영입해 생산과 품질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실과 디자인센터를 통합함으로써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시장 지위 제고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코스맥스.

토니모리는 설립 이래 최초로 직원 출신인 주용건 사장을 선임했다. 주용건 신임 사장은 2006년 토니모리에 첫 입사한 이후 유통사업부 이사, 국내사업본부 상무를 거치며 현재의 토니모리 성공 신화를 이끌었다. 약 12년간 토니모리에 재직하면서 조직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높은 것은 물론 오랜 기간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또 그간 직원들과 쌓아온 끈끈한 유대감을 통해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토니모리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얻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국내외 영업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6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영업 최항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됐으며 국내 영업 이기룡 총괄전무가 부사장으로, 상품기획 김미자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또 상품기획 최보윤 이사가 상무로, 디자인 박보경 부장이 이사로, 중국사업 방성우 부장도 이사로 승진됐다.

화장품 ODM OEM 전문기업 유씨엘은 1월 2일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인천공장과 제주공장의 생산부를 총괄하는 이욱현 상무가 전무이사로 승진됐다. 이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경영진단팀 부장, 구매팀 팀장 등을 거쳤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에 김준배 사장을 선임했다. 김준배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수성고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다. LG생활건강 해외사업팀장, 화장품 마케팅부문장, 화장품 영업부문장, 생활용품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코스맥스 인터내셔널과 코스맥스 비티아이(BTI) 대표이사를 지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기업 성장과 연결되는 마케팅 전문 인력이 기업 내에서의 입지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성과라는 것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부분이기에 2018년 화장품 업계 내부에서도 상당히 치열한 활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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