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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홍콩 코스메슈티컬 매장 '아모레퍼시픽' 위조제품 대거 적발

홍콩세관, 위조제품 대부분 '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 위조품 일당 12명 체포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최근 홍콩세관이 시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매장에서 가짜 화장품을 압수했고, 그 가짜 화장품의 다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세관은 브랜드 측의 제보를 받고 위조품 판매 의혹이 제기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매장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관광 밀집지역인 몽콕(旺角)과 야우마테이(油麻地) 등 9개 화장품 체인점과 칭이(青衣)에 있는 1개 화물창고를 기습, 수색해 5,200개가 넘는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위조 화장품을 압수했다.


연루된 금액은 67만 홍콩달러이며 12명의 혐의자가 체포되고, 1개 전문공급집단과 위조 화장품 유통집단을 소탕한 것으로 밝혀졌다. 압수한 위조 화장품의 대부분은 한국 화장품으로 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이 다수였다.



홍콩세관은 대부분의 위조품이 정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위조 제품 포장에는 한글의 오자가 많고, 글자 굵기가 다르고, 인쇄 글씨가 잘 지워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매장들이 원가보다 40~60% 저렴한 가격으로 위조품을 구매한 후 10% 할인가로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만 본다면 큰 리스크가 없는 듯 하지만 위조 화장품은 안전 건강상의 위험이 있어 소비자들은 신뢰할 만한 전문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해야 한다.


홍콩의 위조 화장품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3개월 전인 지난 9월말 홍콩세관은 이미 위조 화장품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9월말 압수한 위조 화장품은 755개로 시가 10만 홍콩달러를 넘었지만 이번 압수품 수량에 1/6에 불과하다.


익명의 뷰티업계 중개상은 “한국 화장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경쟁력이 있어 위조품 문제에 쉽게 휩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콩의 소비 분위기는 전과 같지 않고 중국이 소비자 관세 하향 정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어 홍콩 화장품 시장이 타격을 입었고 궁지에 몰린 매장들이 이런 위조품을 밀수해 판매하는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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