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중(訪中)한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사드 갈등으로 올 한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전례가 있어 이번 방중 성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의 규모는 역대 최대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35개사를 비롯해 중견기업 29개사, 중소기업 160여개사, 기관과 단체 40여개사 등 총 260여개사가 중국을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 미국 방문 당시 52명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당시에는 87명이 방문했었다.
이번 경제사절단 중 화장품과 관련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을 비롯해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 홍이표 한국콜마 총경리 등이다.
사드 갈등으로 단체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화장품 업계로서는 이번 중국 방문 이후 긍정적 결과를 낳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문재인 정부 역시 현 정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함으로써 중국과의 경제적인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구성과 관련해 “중국 방문 경제인 참가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와 협회 대표, 연구기관과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12월 13일 절반 가량을 경제 관련 일정으로 채웠다. 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한중 수교 25주년인 올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25년의 경제협력을 위한 3대 원칙과 8대 협력방향을 제안했다. 대통령의 경제 행사 참석은 그간 경색됐던 민간 경제 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시키고 양국 기업들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한국에서 총 246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200여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비즈니스 포럼 등 이번 순방의 경제 행사에 동행하는 한국 기업·기관은 모두 305개로 역대 대통령 순방 중 최대 규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