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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최대 생수기업 '농부산천', 화장품 시장 진출 주목

핵심성분 '거자수' 수분보충 스킨케어 출시 5년내 톱5 성장 포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중국 최대 생수 기업 '농부산천(农夫山泉)'이 거자수를 원료로 한 수분보충 라인 스킨케어 화장품을 출시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 천연 생수 시장의 1인자인 농부산천이 선보인 화장품에 ‘물’이라는 원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농부산천은 절강 천도호(浙江千岛湖)와 광동 만록호(广东万绿湖), 길림 장백산(吉林长白山)등 8대 수원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해외 기업인 에비앙이나 라로슈포제는 온천 수원지를 활용하거나 관련된 미스트를 출시했고 이는 이들 기업의 베스트 셀러가 됐다.


또 농부산천과 같은 생수 주력 판매 기업인 티베트5100(西藏5100)은 수년 전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고 P&G의 전문 인력을 기용해 성공적으로 화장품을 출시했었다. 주목할 점은 티베트5100의 주력 상품도 수원지를 적극 활용한 미스트였다.


그러나 농부산천 종샨샨(钟睒睒) 이사장은 “보습에 더 좋은 수원지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사 연구원들이 티베트나 장백산 등 여러 수원지를 연구했지만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성분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종샨샨 이사장은 “유럽 현지 조사를 통해 주원료를 자작나무 추출액인 거자수로 결정하고 제품 생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 베테랑인 농부산천 이사장은 “인터넷 씽킹(Internet Thinking)을 통해 제품들을 공개했고 판매 전 먼저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평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판매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화장품 분야로의 개척이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한 장기적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5년 내 규모상으로는 5위 안에, 품질면에서는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실 농부산천 뿐 아니라 화장품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도모하는 기업은 적지 않다. 예를 들면 H&M, Topshop, forever21 등 패션 브랜드들도 화장품 출시를 했었다. 하지만 농부산천은 이들과 다르게 중국 국내에 자사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관리, 메이크업 같은 신제품의 유통이 더 용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우억(优亿) 화장품 구매 서비스 플랫폼 백운호(白云虎) 창업자는 “농부산천이 지금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 것은 이론적으로는 좋은 선택이다. 중국 화장품 업계가 고속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에 진출함으로써 실제로도 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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