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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한-중 관광 언제부터 활성화되나?

외교당국 소통 이후 한국 관광업계 '고취', 중국 '신중한 낙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한-중 양국은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 당국간의 소통 이후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했고 각종 매체는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동향, 특히 관광업계 대한 보도가 넘쳤다.


한국에서는 고취된 분위기를 보인 반면, 중국은 비교적 침착했다. 물론 양국 관계 정상화는 모두에게 호재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 관광 시장이 급속히 재부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신중한 낙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경 러따오(乐道)국제여행사유한공사 천쉬(陈栩) 대표는 “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중-한 관계 완화가 한국 관광 시장에 단기간에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는 등의 작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관광업계의 단기간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 데는 크게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비자 문제이다. 한국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관광지 중 하나로 2015년 중국에서 600만명이, 2016년에는 800만명이 한국에 방문했다. 그러나 5년 복수 관광비자가 나온 후 이미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한국을 여러 차례 다녀갔다.


두 번째로는 한국 관광 시장의 적자 문제를 꼽았다. 2013년부터 한국 전용 운항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업자들은 저가 상품을 끊임없이 만들었다.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짝퉁 관광’이라는 오명을 받을 정도였으며 한국 관광 이미지와 여행 업체도 결국 피해를 입었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의 적은 관광자원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관광자원은 ‘저렴한 쇼핑’이 전부였다. 하지만 춘추항공(春秋航空)이 중-한 노선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한국 관광 산업 시장은 자신감을 얻었다. 춘추항공은 조만간 닝보(宁波)-제주 노선을 매주 3회 운항할 계획임을 밝혔고 그동안 유지해오던 상해-제주 노선 확대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관계가 관광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한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회복을 위해 한가지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이다. 그는 “단기간의 진통이 있겠지만 서서히 한국 관광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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