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2018년 중국의 소비자들은 인공지능, 모바일 분야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개인의 개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리더 국제시장 연구자문 회사 민텔(Mintel)이 최근 ‘2018년 중국 소비자 경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중국 소비 시장의 전체 동향, 소비자와 브랜드의 전망 등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연구원의 Matthew Crabbe 총감독과 Delon Wang 매니저, Joyce Lam 분석가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이다.

Delon Wang 매니저는 “소비자가 머신 러닝(경험적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패턴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기술)의 다양한 용도를 접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시작했다”며 “머신 러닝은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소비자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편안한 구매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우리의 삶 면면에 머신 러닝이 사용될 것이며 머지않아 소비자들은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의 퍼스널 서비스와 제품 생산에 융합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이 기술들은 나날이 강해지는 소비자들의 퍼스널 니즈와 자아 추구를 만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사회적 스트레스가 큰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에는 다양한 오락적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가상 세계에서든 현실 세계에서든 모두 그렇다.

Matthew Crabbe 총감독은 “가상의 온라인 세계에서 뿐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젊은 소비자층은 가벼운 유머로 주변인에게 다가가고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들 스스로도 사회 환경에서도 편안함을 갖기 원한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세계에서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등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4세 소비자 중 53%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속해서 Matthew Crabbe 총감독은 “젊은 소비자들은 매일 닥쳐오는 사회적 스트레스를 해결한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혁신적인 오락성 상호작용을 지향하며 그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점점 더 균형 있는 생활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58%의 20~49세 중국 도시 엘리트 소비자들은 도덕성이 높은 브랜드에 더 많은 지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연을 중시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도덕적 취지를 과시하고 소비자 개인, 가정, 환경에 대한 이익성에 대해 홍보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는 것이다.

갈수록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창조적인 사업에 참여하고 비전통적인 생활을 하고 오지 여행을 즐긴다. 심지어 41%의 중국 청소년들은 비전통적인 생활방식으로 살길 희망하고 시시각각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길 희망한다.

새로운 과학 기술 발전의 가속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그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 Joyce Lam 분석가의 견해다.

이어서 최근 중국 1인당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 선택 범위가 확대돼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더 진실한 자신을 만들어 주고 내면적인 자아 탐구와 표현을 도울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중국 소비 동향의 마지막 핵심은 모바일이다. 중국 1~3선 도시 소비자들 중 87%가 모바일을 통해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소비자들은 모든 일을 모바일을 통해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Delon Wang 매니저는 "브랜드의 모바일 서비스는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바일 플랫폼에 연동해 소비자들의 소비생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