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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 성장할까?

연구보고서 최근 5년간 80% 성장, 아직 초기단계 극복할 과제 많아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중국 경제 수준의 향상과 두자녀 정책(二胎政策) 의 전면 개방에 따라 임산부 전용 화장품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일까?


최근 중상산업(中商产业)연구원이 '2017~2022년 중국 임산부 전용 화장품 산업 전망 조사와 투자 유치 전략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년에는 1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의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6년 18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5년간 복합 성장률 80%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의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은 겨우 10여 년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의 많은 기업들은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 아직 미약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생산 공정 기준과 검사 등록 기준이 일반 화장품 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중국 중상청보망(中商情报网)은 중국의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에는 크게 ‘5가지의 장벽’이 있다고 보고했다.


첫 번째는 ‘브랜드 장벽’이다. 신규 진입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브랜드와 경쟁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


두번째는 ‘안전성 장벽’이다. 임산부 전용품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품질의 안전성이다. 신진 기업들은 지속적인 품질 안전 보장에 대한 경영 경험과 공예 기술이 부족하고 단기간에 품질 통제 시스템의 고급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 밖에 판매유통, 연구개발 설계와 혁신 능력, 유통망 관리 능력에서도 장벽들에 가로막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벽들에도 불구하고 중상산업 연구원은 2022년 중국의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 규모가 47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조사 연구기구인 테크나비오(Technavio) 에서는  2020년 유럽의 임산부 전용품 시장의 가치는 9억 9,6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중국 시장은 유럽 시장과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 대해 한 산모영아관련용품 브랜드 관계자는 이 보고서의 자료와 현재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2015년 두 아이 정책 시행을 시작으로 산모와 영아 관련 업계는 확실히 일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임산부가 ‘산모는 화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여기고 화장품을 사용한다 해도 임산부 전용 화장품보다 일반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동시에 임산부 전용 브랜드는 기술적으로 일반 브랜드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국산 임산부 브랜드의 판매 유통의 기반이 온라인에 있는 데다가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유통 채널 개척과 브랜드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에바비바(艾芭薇 erbaviva )국제무역유한공사 차오징춘(曹景春) CEO는 “임산부 전용 화장품 시장 규모가 크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복합적인 증장률은 이렇게 높지 않고, 세분 집단의 소비의식을 유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현재 연구 보고서와 관계자들의 입장 차이로 보아 중국 임산부 화장품 시장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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