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바이오제닉스 유자에센셜오일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생리활성소재 개발 전문 업체인 바이오제닉스(대표 손태훈)는 국내산 유자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향장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올해 5월 일본에서 개최된 CITE Japan 2017과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In-Cosmetic Korea 에서 ‘유자에센셜오일’ 시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외 화장품업체들의 많은 관심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향장료 시장은 바이오제닉스가 처음 진출하는 분야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 품질, 가격, 유통 등 여러가지 요건의 고려가 필요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오제닉스 시제품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본 제품과 비교 테스트한 결과 ‘향 강도’나 ‘오일의 투명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본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바이오제닉스는 우선 자사 제품으로 국내 수입 유자오일 시장을 대체할 예정이며 향후 일본, 중국, 북남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실 바이오제닉스의 이번 유자 에센셜 오일 제품 생산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일본에서 재배되는 유자는 과거 한국에서 건너간 품종으로 오늘날 국내에서 재배되는 유자와 동일한 품종이다.

표1 Downunder Product List

유자는 일본에서 식품 뿐 아니라 에센셜오일이나 캐리어오일, 향로, 아로마, 향수, 식품 첨가물 등의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가 2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유자청이나 유자차 등 1차 가공 식품 형태로만 소비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바이오제닉스는 국내산 유자를 활용한 신사업을 구상했고 무려 3년간의 쉼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일본산 유자에센셜오일보다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유자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활용도 높은 과일로 과피에서는 에센셜오일을, 씨에서는 오일과 파우더 제품, 그리고 과육은 주스나 잼으로 가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제닉스는 원활한 원료 확보를 위해 거제도유자연구회(회장 최광수) 소속 56명의 유자 재배 농가들과 수 차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국산 유자를 활용한 향장료 사업에 대한 관련 농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 유자 재배농가들 로부터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확약받았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한 바이오제닉스는 이미 확보된 관련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유자와 같이 한국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국산 천연소재를 발굴해 향장료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제닉스는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국산 원료를 활용한 에센셜오일 뿐 아니라 고품질의 해외 천연 오일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는 호주의 Down Under Enterprises사와 영국의 OAT Cosmeics사 등 세계적인 순수 천연 오일 제조 회사들과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본격 유통에 나서고 있다.

 
호주산 순수 티트리 오일 최대 생산자 중의 하나인 다운언더사는 연 80톤 이상의 각종 오일을 생산해 로레알, Aveda, 3M 등 전 세계 유명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방식의 경작을 통한 농장 직접 생산 공급을 원칙으로 ATTIA(Australian Tea Tree Industry Association)인증, 미국 유기농 인증, COSMOS, ECO Cert, 호주 유기농 인증 등을 확보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Halal 인증까지 진행하고 있는 최고 품질의 에센셜 오일 공급 회사이다.

표2 Oat Cosmetics Product List

귀리를 이용한 파우더와 오일을 공급하는 OAT Cosmetics사는 피부와 유사한 인지질함유 (CERAMIDE, MGDG/DGOG 등)로 피부 장벽 강화, 보습 효과, 오메가3, 오메가6, VITAMIN E 함유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천연 유기농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중 Gluten Free인 오일제품에 함유된 풍부한 리놀렌산, 인지질, 오메가3, 오메가6, 세라마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들이 깊은 보습력을 가진 균형있는 피부 밸런스를 맞춰 피부 보호장벽 강화, 피부자극과 알러지 반응 없는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특히 저자극의 고보습 효능을 지향하는 제품에 적합하며 Aveeno(Johnson&Johnson), Eucerin(Beiersdorf), Burt’s Bees 등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이미 그 효능과 안정성을 검증 받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