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중국 중원(中原) 5성(省)이 화장품 기업들의 주요 연구지역이자 관심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9월 18일 중국 화장품소매업 회담이 중원 중심지역인 정저우(郑州) 완다문화호텔(万达文华酒店)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담을 주최한 중국 미용 박람회(CBE) 상경민(桑敬民) 주석은 “중원(中原)은 화장품 회사의 주요 연구 지역이자 관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건군(冯建军)이 실제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5성 지역의 화장품 매장과 대리상의 경쟁 패턴에 대해 발표했다.

중원 5성 지역의 화장품 사업은 각각 어떤 발전 양상을 띠고 있을까? 일용화학제품 전문가 풍건군의 발표에 따르면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5성 상위 화장품 기업들이 유통망을 분리했다. 진멍좡(金梦妆)과 Pullison(普丽生)을 제외한 중소형 유통망이 재정비됐다.

허난(河南) 화장품은 5,500만 위안 이상 판매되는 제1진과 1,500~5,500만 위안 판매되는 제2진의 연간 매출의 차가 크지 않다. 제2진 화장품 유통은 허난(河南) 화장품의 유통망 가운데 메인을 차지하고 있다. 허난(河南) 시장에서 독과점 화장품 유통이 사라지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모두 1억원 이하이다.

후베이(湖北) 현지 CS유통은 진멍좡(金梦妆)의 독과점 현상을 극명하게 보이고 있다. 직영점이 90여개에 달하고 카쯔란(卡姿兰), LANSUR(兰瑟), 야리제(雅丽洁) 등의 브랜드가 판매1위를 달리고 있다.

허베이(河北)는 폐쇄적인 지역이지만 양질의 자원과 광대한 분석 시스템이 있다. 일부 대형 상점들은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소형 체인점들의 활동에는 제한이 있는 상태다. 이러한 유통을 평등하게 하기 위해 중소형 체인점들이 의기투합해 지역 소매 시스템 연합을 만들었다.

안후이(安徽)의 점포들은 비교적 강세를 띤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지 점포들은 이익이 작고 규모가 작아 전체 경쟁 구조에서 단절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연매출이 약 3,000만인 MELYSHOP(美林美妆)과 같은 점포도 있다.

산시(山西) 화장품의 체인은 대부분의 일용화학품 판매점이다. 판매점들은 차별화 경쟁으로 젊은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을 탐색 중이다.

풍건군은 “중원 5성의 대리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원 5성의 첫번째 공통점은 브랜드 자원과 성과의 부재이다. 양질의 브랜드 자원을 가지고 있었으나 다년간의 침체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영의 성숙도나 위기대항 능력 등의 방면에 있어 중소형 대리상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번째 공통점은 원가 상승과 이윤 하락인데 이는 대부분의 대리상이 겪는 문제이다. 대리상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내부조정을 해야 한다. 이에 유통의 전환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통점이 있는 반면 각각의 성마다의 차이점도 있다. 후베이(湖北)는 상위 10대 대리상의 총 매출액이 40억 위안에 달하고 평균 출하액이 4억 위안 이상이다. 5성(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우수 시장이다.

허난(河南)은 중급 수준으로 인구가 많은 덕에 시장의 크기도 산시(山西)보다 크다. 허베이(河北)는 화양(华洋) 둥다(东大)처럼 경영과 대리상, 소매업을 겸업하는 곳이 많다. 산시(山西)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인구가 적고 GDP가 가장 낮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안후이(安徽)는 연간 판매액이 억을 넘는 기업들이 있다. 현재는 세 군데 뿐이지만 더 많은 기업의 발굴이 기대되는 곳이다.